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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보게 될 걸~ 끝까지 안 볼 수 없는 의외의 꿀잼 영화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영화다.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대박은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거기다 빌어먹을 포스터. 뭔 포스터가 이모양인지.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게 만든다. 하지만 일단 보게 되면 끝까지 보게 되는 건 일도 아니다. 긴장감 있고 박력 넘친다. 주인공이 악인(?)인데도 응원하게 되는 이상한 영화. 그보다 더 악당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덱스터를 보는 것 같다. 들킬까 조마조마. 영화는 시작부터 긴장감 넘친다. 느슨하게 끄는 법이 없다. 꽤 잘 만든 오락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관객평점 뿐 아니라 전문가 평점도 높다. 거기다 해외에서도 호평이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가 80%다. 오락영화로 이 .. 더보기
영화 장수상회 슬픔을 아름답게.. 영화만 같다면야... 장수상회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이름만 보면 무슨 비즈니스 성공기 같은 영화 같지만 전혀 아니다. 영화는 치매를 주제로 담고 있는 영화다. 미국 영화인 러블리, 스틸을 재해석한 영화라고 하는데 이 영화를 못 봐서 뭐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재해석이니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만들었을 것이다. 영화 배경도 다분히 한국적인 상황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좀 과장된 면들이 많이 보이는데 거기에 눈물샘 자극하는 신파까지 섞었으니 전형적인 한국영화 공식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파라고 해도 막장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누구 하나 죽여서 '사람 죽었으니까 울어!!'라고 외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뭔가 아련하게 끝을 내서 한국적 신파지만 마음에는 든다. 그래서 좀 오글거리는 면은 있.. 더보기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 살아있네~ 아직도 범죄와의 전쟁 중... 오래전 노태우 대통령 시대에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전까지 물태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물러 터진 대통령이라고 불렸었는데 연일 뉴스에 범죄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전국 조폭들을 모조리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그때의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도 알고 있었던 수많은 조폭 이름들이 그때 모두 사라졌다. 와전 분해. 우리나라에 조폭이 없는 건 아니지만 조폭 세력이 약해진 건 그때부터다. 그전까지는 정말 영화 제목처럼 나쁜 놈들 전성시대였다. 학교 양아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고. 개인적으로 범죄나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한국식 느와르라고 해서 그렇고 그런 조폭영화일까 했지만 영화는 조폭과 범죄의 모습을.. 더보기
영화 만남의 광장 - 까메오가 다했다 이것 참.... 만남의 광장이라는 건 휴게소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곳곳에 만남의 광장이 있는 듯. 그야말로 사람들이 오가며 만나는 장소. 영화의 제목에 이걸 사용했다는 것은 내용이 그렇다는 것.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들이 남과 북으로 휴전선에 의해 생이별을 하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땅굴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이야기다. 설정은 꽤 그럴듯하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데 그닥 재미없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걸 재미있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영화가 재미없는 이유는 스토리가 늘어지고 캐릭터를 잘 못 살려서인 듯하다. 캐릭터는 영화상의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의 캐릭터를 말한다. 우리나라 찌질한 연기의 투탑으로 하면 임창정과 류승범.. 더보기
부러진 화살 - 판사 석궁 테러 사건 분명 불법인데 왜 편들게 되지? 영화 부러진 화살. 실제 일어났던 판사 석궁 테러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모티브라고 했지만 모든 것을 다 창작한 건 아니고 상당 부분 실제 사건을 반영했다.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을 창작으로 살을 붙였다. 영화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도 상당히 조명을 받으며 이슈화 되었는데 결론은 유죄였다. 영화도 재미있고 탐사보도도 공분을 자아내서 그런지 실제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불법은 불법. 석궁은 살상 무기였고 사람을 위협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 같다. 영화의 결말은 그리 심각하게 끝나지는 않는데 막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다가 식어버린 느낌이다. 2007년 일어난 사건.. 더보기
영화 마녀 - 하면 된다고... 영화 마녀. 개봉 당시 그다지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는데 개봉 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된 영화다. 미스터리 액션. 오직 이것에만 집중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르영화. 어쭙잖은 가족애라던지, 갑자기 나타나는 신파 같은 것은 없다. 다행히도... 대단한 배우가 나온 것도 아닌데 흥행도 성공. 신선한 배우들이 신선한 연기를 했는데 각본도 괜찮고 연출도 괜찮다. 그야말로 볼만한 영화. 매우 훌륭하다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하면 된다고... 영화를 연작으로 기획했나. 스토리는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기대를 준다. 본편은 아직 안나왔다는 인상인데 후속작 얘기가 없네. 만들 거면 주인공 김다미가 너무 성숙해지기 전에 얼른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너.. 더보기
물괴 - 우리나라 괴수 영화는 왜? 언젠가도 한번 썼었는데 괴수영화 마니아다. 일단 괴수 나오면 별점 반 먹고 들어간다. 물괴는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괴수영화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우리나라 괴수영화의 대표작인 괴물을 뛰어넘기가 이렇게 힘든 걸까? 완전 말아먹었다. 평단과 관객의 악평을 받고 흥행실패. 나 같은 괴수영화 마니아도 힘들게 만들고야 말았다. 왜 그런 걸까? 왠지 괴물을 거꾸로 쓴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물괴는 실제 역사에 나온 기록이다. 중종 22년에 나타나 사람을 해친 괴수를 물괴라고 불렀다.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알 수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얼마나 영화로 만들기 좋은 소재인가? 소재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하지만... ㅜㅜ 영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괴수가 나왔다.. 더보기
영화 늑대소년, 판타지 아닌 멜로 영화 늑대소년은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영화다. 주인공에서 느껴지듯이 완벽한 멜로 영화이면서 여성의 로망을 자극 시켜주는 영화다. 판타지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극히 드문 부분일 뿐 굳이 판타지라고 하면 여자들의 판타지일 듯하다. 송중기 같은 꽃미남 야수가 나만을 바라보게 길들여져 오직 나를 위하고 기다리는 판타지. 그래서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멜로 영화로는 흥행면에서도 대 성공. 평론가 평도 좋았으며 여성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당연히 여성팬은 송중기 팬이고... 결국 반드시는 아니지만 송중기를 보고 간 사람들은 상당수 호평, 박보영을 보고 간 사람들은 상당수 실망이라는 양분화가 생긴 영화다. 결국 여자와 남자의 양분화. 영화는 볼만하다. 다만 판타지를 기대하면 안되고 그런 요소가 더 강했다면 남자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