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영화 아무르 뜻과 결말의 무거움, 39금 영화정도 되려나... 사랑이란... 프랑스 영화 아무르. 아무르의 뜻은 프랑스어로 사랑이다. 포스터를 보고 제목을 본다면 노년 부부의 사랑이야기, 로맨스 정도로 생각된다. 그러나 내가 이해한 이 영화는 결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삶과 죽음, 삶보다 죽음이 가까워 올수록 느끼게 되는 그 무게, 주변 사람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이 사랑을 무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계속 지켜보는 것과, 그 고통을 볼 수 없는 것 어떤 게 더 사랑하는 걸까? 이 영화는 한 39금 영화정도 될 거다. 이 정도의 무게를 느끼려면 본인이 노년이거나 적어도 부모님이 노년에 이르거나 해야 한다. 그러니 이 정도 나이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전혀 감상적인 멜로가 아니므로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기대.. 더보기
퇴계 이황의 며느리 사랑 며느리를 사랑했다는게 아니고 시아버지의 사랑 퇴계 이황은 조선의 대 유학자다. 우리나라 천 원권 지폐에 있는 위인이다. 하지만 그가 어떤 업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다만 유학자이면서 도산서원을 만든 인물로 알고 있다. 그는 이언적의 사상을 이어받아 발전시켰고 영남학파의 브레인이다. 이이와 함께 이기론을 형성해 성리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생이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아서인지 문학작품에서는 잘 볼 수가 없다. 이는 정치권에 크게 발 담그지 않고 관직에서 벗어나 은자의 이미지가 강하기때문이기도 하다. 도산서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스승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의 알려진 일화 중 특이한 점이 그의 며느리 사랑이다. 특별히 며느리에 대한 것 보다도 그의 인간에 대한 애정이나 대인배의 모습을 .. 더보기
러브 액츄얼리-크리스마스에 사랑을 못했다면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에는 '나홀로 집에'라는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아성을 깨뜨린 영화가 바로 '러브 액츄얼리'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몇 번씩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꼭 찾아봐서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는 TV어디에선가 반드시 해주기 때문에. 심지어 지나간 영화 재개봉관이 늘어남에 따라 재개봉 하기도 한다. 그냥 채널을 돌리다가도 러브 액츄얼리가 나오면 한동안 보고는 한다. 그만큼 재미도 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대표 영화이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영화다. 러브 액츄얼리는 어느 특정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흔한 사랑부터 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까지. 최근에 만들어졌다면 동성커플 .. 더보기
영화 그녀(Her) -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일 영화 그녀(Her). 정말 아무것도 아닌 스토리지만 어마어마한 몰입감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영화다.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물론 인공지능은 사랑하지 않는다. 배운것을 활용할 뿐. 하지만 감정의 동물인 인간은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그 대상이 인공지능일지라도... 그리고 이건 가까운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에도,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던 일들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낀다. 관계는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와 늘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이것을 거부하며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히키코모리. 이들은 게임에 빠지기도 하고 만화책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 대상이 실체.. 더보기
숙명공주(황후)와 이화랑의 숙명같은 사랑 숙명공주는 이사부와 지소태후 사이에 난 딸이다. 지소태후의 아들에는 진흥왕이 있다. 숙명공주의 오빠. 그런데 아버지가 다르다고 한다. 화랑세기의 내용인데 화랑세기가 위서 논란이 있어 야사 정도일지도... 어쨌거나 숙명공주는 시대가 나은 불운한 여성상을 보여주는데 그건 바로 오빠인 진흥왕과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달라도 오빠인데 이는 지소태후의 입김때문이다. 신라는 정통 성골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을 당연하게 여겼다. 나중에 성골이 사라진 이유는 근친으로 인한 유전병때문으로 생각된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다. 그걸 몰랐으니 피가 섞이는 것을 우려해 성골끼리 결혼을 시켰다. 그래서 지소태후가 진흥왕과 결혼을 시켰는데 그래도 어렸을적부터 같이 자라온 남매일텐데 무슨 사랑이 있을리가...더군다나 숙명공주는.. 더보기
영화 테스 아름답지만은 않은 사랑이야기 영화 테스는 토마스 하디의 원작 소설 더버빌가의 테스를 영화하한 작품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다. 그렇다고 로맨스는 아니다.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스토리. 주인공 테스의 비극적인 사랑과 아픔을 담은 작품이다. 그런데 참.... 내용은 공감이 안간다. 물론 테스의 아픔에는 공감이 가지만서도... 이젠 고전영화가 되어버린 오래된 작품답게 영상은 아름답고 젊은 시절의 나스타샤 킨스키도 아름답다. 그러나 내용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는게 문제. 영상과 여주인공의 외모에만 넋을 놓고 있기에는 내용이 너무 불편하고 안타깝다. 남자들의 찌질함도 속상하고. 남자들의 행동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이 열받지만 테스의 행동도 사실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 원작자는 알고 있을까? 원작자 토마스 하.. 더보기
지미 버틀러 환경보다 사랑 지미 버틀러는 미국 NBA 농구 선수다. 현재 활약하고 있으며 유명한 시카고 불스의 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다. 지미 버틀러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현재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다. 연봉 1122억,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미국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누군가 믿고 지지한다면, 그들은 놀라운 일을 해낼 겁니다. 제 인생이 그랬으니까요." 우리는 흔히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편모, 편부의 자식이라서, 부모없이 자라서, 계모나 계부 밑에서 커서, 가난해서 등등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나쁜길로 빠져든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면 지미 버틀러는 농구선수가 아니라 갱이 되었어야 맞다. 예전에 책에서 이런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훌륭하게 성장한 .. 더보기
닥터 지바고 단순히 불륜 영화로 보기에는... 혁명의 시대를 지나는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닥터 지바고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러시아판 대하드라마? 물론 러시아 영화는 아니다. 미국에서 만들었으니. 분륜으로 점철 된 사랑이야기라 불륜이야기는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부하는 영화다. 그런 사람은 보지 않기를 바란다. 영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 감동을 받지 못하고 그냥 불륜영화라 생각하는 사람은 이 영화에서도 감동을 받기는 힘들다. 혁명의 시대를 살아간 지식인의 사랑이야기이면서 대서사시. 닥터 지바고의 형이 조카를 찾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 지바고와 사랑을 나눈 라라도 아픔을 가진 여자다 시인이기도 하면서 의사이기도 한 닥터 지바고는 어수선한 시대가 아니면 편하게 살 사람이다. 하지만 시대의 아픔으로 인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