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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비정전 치명적인 나쁜놈의 내면표현 1990년에 만들어진 홍콩영화다. 그 시절엔 홍콩영화가 참 많이도 수입되었고 많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만큼 홍콩영화스타도 많았고. 그 중 한명이 장국영. 예쁘장한 얼굴과 신비로운 알 수 없는 매력. 그 알 수 없음을 유지하려는 듯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장국영하면 떠올리는 게 영웅본색의 죽음 장면인데 사실 장국영의 인생영화는 아비정전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상업적이기보다 예술적인 영화라 난해하고 지루한 감이 있다. 그래서 흥행에 완전 참패를 한다. 하지만 홍콩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왕가위 감독의 대표영화이자 장국영의 대표영화다. 여담으로 국내 개봉에서는 영화가 끝난 후 환불소동도 있었다. 속옷 바람에 추는 맘보춤은 영화의 .. 더보기
로맨틱 홀리데이 - 기적과 인연이 생기기를... 로맨틱 코미디를 잘 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이 장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찾아서 보지는 않지만 한번씩 보게 되면 즐거워 지는 것이 또 이 장르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이며 정석 같은 영화다. 박장대소하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영화하면 러브액츄얼리가 있는데 이 영화도 꽤나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러브액츄얼리를 더 쳐주지만 이 영화에 손을 들어줄 만한 요소도 많다. 여성이라면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로맨스 영화의 스토리는 판타지스러운 면이 많다. 현실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 그렇지만 현실에서 가능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도 자주 들려오고. 재벌2세 만나서 인생역전하는 한국식 드라마보다는 훨씬 현실적.. 더보기
콩: 스컬 아일랜드-괴수대백과사전의 시작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킹콩 리부트 중 킹콩이라는 이름을 과감히 빼버린 영화다. 물론 킹콩이 콩섬의 왕이라는 뜻으로 딱히 이름은 아니지만 킹콩은 이미 이름처럼 되어버렸다. 우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미리 밝혀둔다. 난 괴수 패티쉬가 있어 괴수가 나오는 영화라면 우선 별점을 2개는 주고 시작한다. 괴수가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좋아한다. 특히 킹콩 영화는 다 찾아 볼만큼 킹콩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러니 영화평에 편견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도 그다지 평이 좋지 않지만 나는 재미있게 봤고 후속작도 볼 것이다. 흥행 실패로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중국 흥행 성공으로 전세계 흥행으로 보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실패. 콩 스컬 아일랜드는 .. 더보기
러브 액츄얼리-크리스마스에 사랑을 못했다면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에는 '나홀로 집에'라는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아성을 깨뜨린 영화가 바로 '러브 액츄얼리'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몇 번씩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꼭 찾아봐서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는 TV어디에선가 반드시 해주기 때문에. 심지어 지나간 영화 재개봉관이 늘어남에 따라 재개봉 하기도 한다. 그냥 채널을 돌리다가도 러브 액츄얼리가 나오면 한동안 보고는 한다. 그만큼 재미도 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대표 영화이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영화다. 러브 액츄얼리는 어느 특정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흔한 사랑부터 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까지. 최근에 만들어졌다면 동성커플 .. 더보기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 가만히 있지마라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 리메이크작도 있는 재난 영화의 효시다. 1972년 제작인 만큼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다. 기억으로는 주말의 명화 같은 곳에서 봤던 것 같다. 그래도 꽤나 어렸을 적에 본 기억이다. 어려서 봐서 그런지 상당히 충격적인 설정이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만들지 않는 소재의 영화. 지금은 이것보다 더 특이한 소재의 영화도 만들지만 그때는 그랬다. 지금의 영화와 비교 한다면야 특수촬영면에서 후지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영화다. 그래서 평점도 높다.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호가 해일을 만나 전복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재난 영화가 그렇듯이 의견충돌과 인간군상들, 인간애, 고난극복, 희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영화다. 문제는 재난영화들이 다 이것을 다루지만.. 더보기
맨발의 꿈 - 스포츠 휴먼드라마가 재미 없을리가... 영화 맨발의 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는 별로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이 실화는 굉장히 이슈가 됐었다. 나도 기사를 봤으니까. 이슈가 된 건 동티모르라는 잘 안 알려진 변방국의 유소년팀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보다 그 감독이 한국인이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우리가 좀 그렇지 않나? 누군가 성공을 거두면 한국인이라는 혈연을 찾으려고 하는 것. 외가 쪽 조모가 한국인이라도 연을 만들어 화제가 되는데 국가대표 팀을 이끈 사람이 한국인이라니... 실제 주인공은 김신환 감독이다. 영화 상에서는 다른 이름이다. 물론 이야기도 더 영화적으로 각색 되기도 했고. 스포츠 휴먼드라마가 그렇듯이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 언젠가 스포츠 영화에 대한 평을 쓰면서 적었듯이 스포츠는 옳다. 스포츠 자체가 주는.. 더보기
올리비아 핫세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 이영화가 얼마나 비현실적이냐 하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원래는 올리비아 핫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1968년 만들어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만났으면 말도 안되는 비주얼의 영화가 되었겠지만 세대가 다르니 그렇게는 되지 못했다. 나도 이 세대는 아니라 나중에 보게 되었지만 1968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마어마하다. 고전적인 대사와 내용, 연기를 떠나서 이 영화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우선 주인공. 이런 비현실적인 외모가 있다니. 올리비아 핫세가 영원히 줄리엣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누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하든 줄리엣은 넘사벽이 되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영화다. 익히 알고 있는 줄거리에 상관없이 줄리엣이 등장하면 흠칫흠칫 .. 더보기
영화 자전거 탄 소년 - 조건없는 사랑이 만들어낸 것 영화 자전거 탄 소년. 그다지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지만 관객과 평론가의 평점을 모두 잡았다. 평점은 높고 모두가 감동을 받은 듯 하다. 조건없는 사랑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영화가 끝난 후 코멘트를 보고 알았다. 나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었다. 왜 그리 사만다가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주는지, 그 조건없는 사랑도 이해할 수 없었고 아이가 특별히 변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영화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이 너무 삭막한걸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은 황당하고 짜증스러웠다. 그 상황들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고 주인공인 시릴에게는 '저 새끼가...'하는 욕이 절로 나오는 행동들이었다. 그럼에도 지루하지는 않게 봤다. 런닝타임이 요즘 영화들에 비해 짧은 탓도 있었겠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