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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채 증가 청년들만의 문제인가

청년부채 증가가 심상치 않다.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대학 나닐 때 받은 학자금 대출은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와 실업자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취직을 못해 빚을 갚을 수도 없고 취업이 된다해도 저임금의 일자리에 생활비를 빼고 나면 빚을 갚을 일이 막막하다.






청년부채 증가를 단순히 청년들의 높아진 눈, 불성실, 나약함으로 몰아세우는 기성세대의 말이 과연 옳은걸까?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아닐까? 한번쯤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나서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다. 



희망을 가지고 잘 살던 세대도 고령화가 되어 노인빈곤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 아무런 희망도 없고 의욕도 없는 세대가 노인세대가 된다면 어떤 사회가 될지 불을 보듯이 뻔하다. IMF이전에는 그나마 희망이 있던 시대였다.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가? 그때 처럼 열심히 살라고 청년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청년 실업률은 9.8%라고 한다.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실업률은 굉장히 잘못된 수치다. 실제 실업률은 더 심할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업률 통계는 취업의지를 지닌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다. 군입대자, 자포자기하는 진학이나 휴학자, 임시적인 아르바이트 등은 제한다. 수치의 조작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청년들은 학자금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일단 대학등록금이 말도 안되게 비싸다. 이를 막으려 사학법개정을 하려 했으나 박근혜, 이명박 등 새누리 의원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시위를 했다. 모두들 사학재단 하나씩 가지고 있는 기득권층이다. 거기에 병신같은 국민들이 동조를 해줬다. 그 짐을 지금 젊은 세대들이 짊어지고 있다.


사학법 개정 반대 시위한 이명박근혜


학비가 비싸니 감당할 수 없어 학자금 대출을 해야 한다. 정부는 대출 주선으로 그 역할을 끝낸다. 감당 못할 학비 조달을 위해 대출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대로 끝내서는 안된다. 왜 그렇게 많이 대출해야만 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해야 한다. 청년부채 증가는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사회와 제도의 문제다.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곪을대로 곪아 이제 더 이상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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