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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디스트릭트 9 - 인종문제를 천재적으로 다룬 영화 너무도 쉬운 은유.... 디스트릭트 9이라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설정을 가진 SF영화다. SF영화에서 외계인이 등장하면 많은 영화에서 그랬듯이 외계인과 인간의 사투 정도 그려야 하지만 이건 독특해도 너무 독특하다. 여기서는 외계인이 약자. 외계인이 약자로 등장하는 영화들은 많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건 홀로 고립되던가 할 때다. 여기 외계인은 난민이다. 약자이면서 혐오의 대상이다. 인간에게 학대받고 무시당한다. 심지어 고기로 팔리기까지... 우웩 이런 설정이 너무 신선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영화가 먼저 있었다고 한다. 2009년도의 영화로 10년도 더 됐다. 당시 봤을 때 너무너무 신선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신선하다. 화면도 올드해 보이지 않는다. 지금 개봉했다 해도 신선한 평가를 받을.. 더보기
영화 인터스텔라 - 우린 답을 찾을 거야 하지만... 아직 답을 못 찾았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넘어 열풍을 일으킨 영화 인터스텔라. 그 열풍이 우리나라 교육 열풍 때문이라는 게 참 웃기기도 한데 어쨌건 블랙홀을 가장 과학적으로 표현했다는 이 영화가 나온 지 벌써 5년이나 되었다. 그 사이 과학은 더 발전했고 심지어 올해는 블랙홀을 그래픽이 아닌 실제 사진으로 촬영했다. 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나와서 해석을 보고 또 보고 블랙홀에 대한 강의를 듣고 또 보고 했다. 그래도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다. 역시 과학은 재미있고도 어려워... 인터스텔라의 해석은 수많은 사람들이 했고 얼마나 영화가 열풍이었는지 과학자들까지 여러 매체에 나와서 해석을 했다. 책도 나오고. 그런것들을 찾아보고 영화를 또 보고 그때마다 느낀 건 참 잘 만들었다... 더보기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 제목만 보고 외면하지 말기... 월요일이 사라지면 좋겠어? '월요일이 사라졌다'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제목만 보면 별로 끌리지 않는다. 마치 월요병에 시달리는 셀러리맨의 비애를 그린 영화 같은 느낌도 있다. 그런 영화 아니다. 놀랍게도 SF 액션 영화. 그리고 정치적이기도 하고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도 있고 복합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다. 그런데 왜 월요일이 사라진 거지? 하고 영화를 보다 보면 바로 처음에 알게 된다.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상당히 재미있다. 소재가 독특한 건 아니다. 이런 소재를 다루는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들은 많이 있으니까. 스토리가 독특하다. 1인 7역을 하는 주인공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이 개성에 따라 독특한 느낌을 풍기는 건 단지 스타일을 다르게 했기때문만은 아니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연기.. 더보기
부러진 화살 - 판사 석궁 테러 사건 분명 불법인데 왜 편들게 되지? 영화 부러진 화살. 실제 일어났던 판사 석궁 테러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모티브라고 했지만 모든 것을 다 창작한 건 아니고 상당 부분 실제 사건을 반영했다.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을 창작으로 살을 붙였다. 영화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도 상당히 조명을 받으며 이슈화 되었는데 결론은 유죄였다. 영화도 재미있고 탐사보도도 공분을 자아내서 그런지 실제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불법은 불법. 석궁은 살상 무기였고 사람을 위협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 같다. 영화의 결말은 그리 심각하게 끝나지는 않는데 막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다가 식어버린 느낌이다. 2007년 일어난 사건.. 더보기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그때 당시 많이 나왔었던 90년대 감성 물씬 풍기는 로맨스 영화다. 로메스 코미디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사실 웃긴 건 모르겠다. 개인적인 유머 코드가 안 맞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잭 니콜슨 주연의 영화인데 어이없게도 나는 배트맨에서의 그의 조커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자꾸만 그의 웃음이 사악하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 그게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데 잭 니콜슨을 배트맨으로 접한 사람은 나 같은 증상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조커하면 히스 레저를 꼽지만 나는 잭 니콜슨도 그에 못지않게 조커를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이니 이 영화에서 연기는 당연 깔게 없을 만큼 잘했다. 그에 대한 증명으로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 더보기
에이리언 커버넌트 - 믿고 보는 시리즈 믿고 보는 감독 인류의 기원이 중요해? 영화를 보다보면 믿고 보는 시리즈가 있다. 아니면 후속작이 별볼일 없어져도 의리로 보거나. 또 감독의 이름을 믿고 보는 영화도 있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두가지 다이다. 에이리언이라는 시리즈로 믿고 보고 리들리 스콧이라는 이름을 믿고 본다. 물론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니었지만 시리즈가 그다지 실망을 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은 자신의 손으로 탄생시킨 에이리언을 자신이 마무리 하고 싶었나보다.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 그리고 마지막 후속작 이야기가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나왔을 때 감독은 에이리언 프리퀄이 아니라고 했지만 관객들은 그렇게 받아들였고 커버넌트도 당연히 프리퀄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동안의 에이리언들은 괴수를 극복하는 인간의.. 더보기
블랙 호크 다운 - 리들리 스콧이잖아~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플라톤(Plato)" 영화 시작에 이 문구가 나온다.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살아 있는 한 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전쟁을 표현한 가장 적절한 말일 것이다. 물리적인 전쟁이 끝나면 끝나는 거 아니냐고? 전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전쟁 후유증을 겪는다. 그게 승자던 패자던 간에. 패자는 패배감을, 승자는 죄책감을... 그리고 그 끝은 정말 죽어야만 끝난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전쟁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실제 베트남전, 6.25 때 병사들은 영화처럼 멋지게 조준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허공에 대고 총을.. 더보기
영화 마녀 - 하면 된다고... 영화 마녀. 개봉 당시 그다지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는데 개봉 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된 영화다. 미스터리 액션. 오직 이것에만 집중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르영화. 어쭙잖은 가족애라던지, 갑자기 나타나는 신파 같은 것은 없다. 다행히도... 대단한 배우가 나온 것도 아닌데 흥행도 성공. 신선한 배우들이 신선한 연기를 했는데 각본도 괜찮고 연출도 괜찮다. 그야말로 볼만한 영화. 매우 훌륭하다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하면 된다고... 영화를 연작으로 기획했나. 스토리는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기대를 준다. 본편은 아직 안나왔다는 인상인데 후속작 얘기가 없네. 만들 거면 주인공 김다미가 너무 성숙해지기 전에 얼른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