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은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학사의 빛나는 수작이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고뇌와 슬픔, 사랑, 희망 등을 작품 전체에 녹여내 그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미완성 작품으로 남을 뻔했다. 1321년 단테가 죽었을 때 이 위대한 작품인 '신곡'의 원고 일부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의 아들인 야꼬포와 삐에로가 이 사라진 신곡의 일부를 찾으려고 온 집안의 아저비 유품을 뒤졌으나 이를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작품은 미완으로 남게 될 운명에 처했다. 그런데 야꼬포가 간밤에 꿈을 꾸었다. 흰옷을 입은 사람이 꿈에 나타났는데 그는 영묘한 빛을 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는 바로 단테, 그의 아버지였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작품이 완성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단테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은 단테에게 작품이 어디 있냐고 물었고 단테는 자기가 사용하던 방의 비밀 장소를 일러 주었다. 야꼬포는 꿈에서 깨어나 변호사를 찾았다. 그 변호사의 입회하에 꿈속에서 아버지가 가르쳐주었던 장소로 가보았다. 그 곳에는 비밀스러운 조그만 덧문이 나 있었다.
그 덧문을 들어 올리자 조그만 창문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안에는 곰팡이가 슨 종이 몇장이 들어 있었다. 그 종이 조간들을 들어내 조심스럽게 곰팡이를 털어내었다. 종이의 글귀를 확인 해 본 그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신곡의 일부였던 것이다.
자칫 미완으로 남게 될 뻔한 이 위대한 작품 '신곡'은 이렇게 해서 완성이 되었다. 이것이 정말 단테의 영이 알려준건지 아니면 아들의 염원이 잠재의식으로 하여금 꿈에 나타나도록 만든건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거나 이 신곡이 미완으로 남는 것을 누군가는 원치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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