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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킹메이커 여불위와 진시황 여불위는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장사꾼이다. 그냥 장사꾼이 아니라 거상이자 정치권을 좌지우지한 대단한 장사꾼이다. 한나라의 거상이었지만 진나라에서는 상방이었다. 상방은 최고의 관직으로 황제 다음이라고 볼 수 있는 직위다. 진나라의 왕을 만든 킹메이커이며 실세로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이다. 그러나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에게 권력을 빼앗기게 된다. 여불위가 진시황에게 권력을 빼앗긴것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비견되는 사건이었다. 이유는 진시황이 여불위의 자식이라는 설이 있기때문이다. 여불위는 수완 좋은 상인으로 원거리 무역과 특산품 판매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장사라는 것이 물건만 잘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잘보고 관리도 잘 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사람을 보는 통찰력이 대단한 인물이었던 듯 하다. 조나.. 더보기
장영실의 미스터리한 말년 어렸을 적 세종대왕만큼 대단하게 생각 된 인물이 장영실이었다. 장영실은 조선시대 기술자로 지금으로 치면 과학자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가 대단하게 여겨졌던건 신분상승때문이다. 신분제 사회에서 노비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장영실의 그의 기술로 세종에 의해 신분상승을 이루었다.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는 TV에도 많이 나오고 '바람돌이 소년 장영실'이라는 어린이 드라마도 있었다. 아마 많은 어린이들이 장영실 이야기에 과학자의 꿈을 키웠을 것이다. 노비의 신분으로 세종에 발탁되어 벼슬도 했으니 어마어마한 재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노비를 발탁한 세종대왕도 대단하지만 장영실도 굉장한 인물로 비춰졌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알고 있던 장영실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었다. 세종의 일을 하며 .. 더보기
세희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실화일까? 세희 공주는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 사이의 맏딸로 이름이 이 세희다. 세희 공주에 관한 기막힌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나 동화같고 독특한 이야기라 실화일지 아닐지 논란이 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할 만큼 정확한 역사를 기록한 나라인데 세희 공주에 대해서는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을 수가 없다. 세희 공주의 이야기가 담긴 것은 야사집인 금계필담이다.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라고 하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만들어졌었다. 그만큼 세희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극적인 요소가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의 집안끼리 사랑을 하는 이야기인데 세희 공주의 이야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세조는 알다시피 친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세희 공주는 어릴적부터 어질고 덕이 많.. 더보기
명나라 가정제의 엽기적인 행위와 임인궁변 가정제는 명나라 11대 황제로 묘호는 세종이다. 정덕제의 뒤를 이어 황위에 올랐는데 성정이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인물이었다. 게다가 도교에 빠져 여색을 밝히고 궁녀들을 괴롭힌걸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생긴 임인궁변이라는 희대의 변고까지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가정제는 원래 병약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불로불사를 추구하는 도교를 신봉했다. 환관의 주선으로 도교에 풀 빠졌는데 스스로를 신선이라 칭했다. 아마도 병약했던 것에 대한 불안감때문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여기서 그치면 좋은데 엉뚱한 것들을 추구했다. 불로불사의 단약을 만든다며 궁녀들의 생리혈을 체취했다. 궁녀가 거부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매를 때리며 괴롭혔다. 여색에 빠져 있으면서 학대까지 하니 궁녀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이 단약을 자신만 먹은.. 더보기
흠흠신서에 기록된 조선 박소사 살인사건 흠흠신서는 정약용의 대표적 저서로 한국법제사상 최초의 율학 연구서이면서 살인사건을 심리하는데 필요한 실무지침서다. 이유는 정조의 명을 받은 정약용이 전국의 살인 사건에 대해 법의학과 판결에 대해 종합적으로 저술한 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살인사건들이 나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에 끔찍하고 억울한 살인사건들은 늘 있었던 듯 싶다. 박소사 사건도 흠흠신서에 적혀 있는 내용인데 황해도 평산의 박소사라는 젊은 여인의 살해사건에 대해 어떻게 밝히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 박소사 살인사건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살해하고 이를 자살로 위장한 사건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협박해 자살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결론 났으나 철저한 수사 결과 그 실체가 드러났다. 사건은 정조 8년에 목이 졸리고 .. 더보기
숙명공주(황후)와 이화랑의 숙명같은 사랑 숙명공주는 이사부와 지소태후 사이에 난 딸이다. 지소태후의 아들에는 진흥왕이 있다. 숙명공주의 오빠. 그런데 아버지가 다르다고 한다. 화랑세기의 내용인데 화랑세기가 위서 논란이 있어 야사 정도일지도... 어쨌거나 숙명공주는 시대가 나은 불운한 여성상을 보여주는데 그건 바로 오빠인 진흥왕과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달라도 오빠인데 이는 지소태후의 입김때문이다. 신라는 정통 성골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을 당연하게 여겼다. 나중에 성골이 사라진 이유는 근친으로 인한 유전병때문으로 생각된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다. 그걸 몰랐으니 피가 섞이는 것을 우려해 성골끼리 결혼을 시켰다. 그래서 지소태후가 진흥왕과 결혼을 시켰는데 그래도 어렸을적부터 같이 자라온 남매일텐데 무슨 사랑이 있을리가...더군다나 숙명공주는.. 더보기
양나라 소종은 양무제의 아들인가 동혼후의 아들인가 양나라의 소종은 양 무제와 숙원 오씨 사이에 난 아들이다. 양 무제의 둘째아들. 소종의 어머니인 오숙원은 원래 남제 동혼후의 후궁이었다. 무제가 동혼후를 죽이고 화제를 황제로 세웠는데 이때 오씨를 취하고 자신이 즉위한 뒤에는 오씨를 숙원으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오숙원이 7개월만이 소종을 낳은 것이다. 이른바 칠삭둥이. 이로 인해 소종이 무제의 아이가 아니라 동혼후의 아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그런데 무제는 소종을 아들로 받아들인 것 같다. 그를 예장왕으로 봉하고 지방의 자사를 겸임시켰다. 그래도 오숙원은 황제의 총애를 잃었다. 의심은 계속되었고 소문도 오랜기간 지속되자 소종은 견딜수가 없었다. 이에 숙원 오씨는 소종에게 차라리 도망가라고 권했다. 아마 오씨도 소종이 무제의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 더보기
허난설헌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천재 여류시인 호가 난설헌인 허난설헌. 본명은 초희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으로 잘 알려진 허균의 누나다. 엄청난 천재 남매를 태어나게 한 집안. 우리나라 최초로 문집을 간행한 여성시인이였다.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한시대를 풍미했을 천재지만 안타깝게도 남녀차별이 심한 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났다. 시대를 잘 못 만난샘. 개인적으로는 5만원권 지폐에 신사임당이 아닌 허난설헌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다. 신사임당이 더 유명한 건 여자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가부장적 사회의 인식때문에 그렇지 인물 자체로는 허난설헌은 비교 불가의 인물이다. 어렸을적부터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여자를 글을 안가르치지만 오빠와 남동생의 어깨너머로 글을 배워 8살 때 광한전백올구상량문을 지었고 중국에도 알려져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