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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영실의 미스터리한 말년 어렸을 적 세종대왕만큼 대단하게 생각 된 인물이 장영실이었다. 장영실은 조선시대 기술자로 지금으로 치면 과학자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가 대단하게 여겨졌던건 신분상승때문이다. 신분제 사회에서 노비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장영실의 그의 기술로 세종에 의해 신분상승을 이루었다.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는 TV에도 많이 나오고 '바람돌이 소년 장영실'이라는 어린이 드라마도 있었다. 아마 많은 어린이들이 장영실 이야기에 과학자의 꿈을 키웠을 것이다. 노비의 신분으로 세종에 발탁되어 벼슬도 했으니 어마어마한 재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노비를 발탁한 세종대왕도 대단하지만 장영실도 굉장한 인물로 비춰졌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알고 있던 장영실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었다. 세종의 일을 하며 .. 더보기
흠흠신서에 기록된 조선 박소사 살인사건 흠흠신서는 정약용의 대표적 저서로 한국법제사상 최초의 율학 연구서이면서 살인사건을 심리하는데 필요한 실무지침서다. 이유는 정조의 명을 받은 정약용이 전국의 살인 사건에 대해 법의학과 판결에 대해 종합적으로 저술한 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살인사건들이 나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에 끔찍하고 억울한 살인사건들은 늘 있었던 듯 싶다. 박소사 사건도 흠흠신서에 적혀 있는 내용인데 황해도 평산의 박소사라는 젊은 여인의 살해사건에 대해 어떻게 밝히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 박소사 살인사건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살해하고 이를 자살로 위장한 사건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협박해 자살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결론 났으나 철저한 수사 결과 그 실체가 드러났다. 사건은 정조 8년에 목이 졸리고 .. 더보기
선의왕후 vs 영조 형수와 시동생의 집안싸움 선의왕후는 조선 경종의 왕비다. 14살의 나이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었고 1720년 경종이 즉위하자 왕비가 되었다. 그런데 경종과 선의왕후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다. 경종은 몸이 약했고 세자를 책정하려 했으나 아이가 없었다. 이에 노론 4대신과 왕대비였던 인원왕후는 경종의 배다른 동생 연잉군을 후임으로 책봉했다. 이 연잉군이 후에 영조다. 일이 이렇게 되니 자신의 아이를 왕으로 만들지 못한 선의왕후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영조는 적통이 아니었다. 무수리의 아들이라 이것은 그에게 평생의 콤플렉스였다. 이런 영조가 세제로 책봉이 되자 선의왕후는 비밀리에 왕실의 씨가 바뀌었으니 바로 잡아라며 하교를 내렸다. 그럼 선의왕후는 후사도 없는데 뭐하러 이렇게 신경을 쓴걸까? 선의왕후는 아무래도 권력욕이 있었나보다. 아니면.. 더보기
허임 조선제일침의 위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사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다. 그런데 허준도 한수 접었다는 조선제일침이라고 불리우는 침술의 대가 허임이라는 분이 있다. 양반집안이었지만 천민으로 전락한 집안에 태어나 임금의 명에도 개기는 두둑한 배짱을 가진 명의다. 허임은 침구경험방이라는 책을 썼는데 침구학에서는 명저로 꼽힌다. 허준도 침술에 대해서는 허임을 내세울 정도로 침술에 있어서는 엄청난 신의였다. 청나라 말기 명의로 알려진 요윤종은 침구집성이라는 책을 썼는데 나중에 이 책이 침구경험방을 표절했다는 것이 알려질 정도로 대단한 침술의 소유자다. 천민의 신문으로도 선조때 입궁 해 광해군에 이르기까지 왕들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침을 놓는 기술이 좋아 선조의 편두통에 허준이 진단을 했지만 침은 허임이 놓았을 정도였다. 침.. 더보기
어우동 조선 최고 성 스캔들의 주인공 어우동이라는 이름을 대부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어우동은 책, 만화,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선시대의 여인으로 조선 최고 성 스캔들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조선이 유교의 나라라고 해서 모두 남녀칠세부동석의 원칙에 따라 나라가 돌아간 건 아니다.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똑같다. 전쟁중에도 사랑을 하는데 조선시대라고 다를까. 어우동. 어을우동이라고도 한다. 그녀가 무슨 태생이 천한 기생이라 생각하겠지만 어우동은 양반가 출신으로 아버지는 박윤창, 어머니 정귀덕 사이에서 태어날 딸이다. 그리고 왕족이다. 훗날 기녀같은 생활을 했는데 정식 기녀는 아니다. 이때의 기녀는 몸만 파는 여자가 아니라 문학과 음악을 기본소양으로 갖춘 이른바 연예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우동도 시인, 서예가, 작가, 무희이면서 .. 더보기
영화 신기전 미사일이 나와서 깜놀했지만... 세종시대에 새로운 화기 개발이 있었다고 한다. 신기전. 그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신기전은 실제했던 무기라고 하는데 정작 영화에 대해서는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다큐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각색해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너무 과하게 했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미사일 급의 대량 살상무기는 못만들었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통쾌하기는 하다. 고려 이후로 한번도 제대로 된 독립국가를 만들어보지 못한 민족으로 이런 국뽕급 영화도 스트레스 해소에 나쁘지는 않다.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지만 그리 심각하게 그리지는 않고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사실적인 역사는 그냥 잊자. 그러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지나친 고증은 재미를 헤친다. 마지.. 더보기
문정왕후 조선왕조 최강 권력을 가진 여인천하 문정왕후 윤씨는 조선 중종의 제2 계비이자 인종의 인종의 계모이며 명종의 생모이다. 조선왕조 역사상 여인으로는 가장 최강 권력을 가진 왕후로 평가되고 있다. 오죽하면 여인천하라는 소설과 드라마의 주인공이겠는가. 명종때 수렴청정을 하며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는데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명종이 성인이 되어 뒤로 물러나서도 명종을 감시하며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 일종이 헬리콥터 맘이었다. 여인천하 문정왕후 문정왕후는 사실 총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놈의 권력욕. 적통을 이을 아들을 낳으려는 욕심이 있었는지 공주를 4명 낳은 후 5번째 아들을 낳았다. 이때 나이가 34. 그때 당시로서는 엄청난 노산이었다. 어찌보면 할머니가 될 나이에 아들을 낳은 것이다. 경빈박씨와의 암투가 있으나 생략하고... 드라마 여인천.. 더보기
노비 반석평의 의리! 조선시대 노비 반석평이 있었다. 아니 문신 반석평이라고 해야하나. 그는 원래 노비였다. 그시절 과저제도가 있어서 평민도 양반이 될 수 있었으나 노비는 천민의 신분으로 제외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개천에서 용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는 이 참판댁 종으로 살고 있었다. 이 참판에게는 아들 이오성이 있었는데 참판의 아들은 과거를 안봐도 벼슬을 할 수 있었기때문에 공부를 게을리했다. 반석평은 그에게 천자문 책을 얻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노비의 신분으로 대놓고 공부를 할 수 없었기때문에 모르는 것은 물어보며 도둑 공부를 했다. 어느날 이 참판은 반석평이 글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시대의 양반들은 노비의 생사를 손에 쥐고 있었다. 노비를 때려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 시대였다. 이 참판이 나쁜 사람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