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북위 효문제 풍황후의 사통에 쓰러진 순정남 중국 북위의 효문제는 왕의로는 보기 드문 순정남이다. 효문제가 가장 사랑한 건 임씨였는데 효문제의 사랑을 듬뿍 받고 황손 순을 낳았다. 그러나 임씨의 아버지가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중국 제도에 의하면 아비가 죄를 지으면 사사받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효문제는 이를 따르지 않으려 했으나 풍태후의 반대로 어쩔 수가 없었다. 풍태후는 효문제의 할머니로 섭정을 하고 있었다. 효문제 뒤에 다시 풍씨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풍씨가 만성병에 걸리자 고향으로 보내 비구니가 되게 하였다. 이도 풍태후의 뜻이었다. 풍태후가 죽자 효문제는 사람을 보내 풍씨를 다시 데려왔다. 오래도록 떨어져 있었으나 효문제는 여전히 풍씨를 사랑했다. 그러나 풍씨는 효문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좋은 여자는 아.. 더보기
루 살로메 지식인들의 뮤즈이자 하인베르크의 마녀 루 살로메, 본명 루 안드레아스살로메. 그녀는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였다. 하지만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건 저서나 연구성과가 아니라 당대 최고의 지성인 니체, 릴케, 프로이트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준 지식인들의 뮤즈이자 연인이라는 점이다. 당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그녀를 사귀게 되면 9개월 안에 명저를 남기게 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녀는 이러한 관심과 사랑을 즐기며 다양한 남자들과 교제했다. 이 교제는 반드시 육체적인 관계를 동반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지적 욕구를 채우고 인문학적 관심사가 동일한 남자를 사귀기도 했으며, 이 경우 육체적인 관계는 거부했다. 자유로운 연애로 하인베르크의 마녀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고 스캔들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루 살로메, 니체, 레에의 기이한 동거 아버지가 러시.. 더보기
영화 후아유 삼각관계 따위 필요없는 건전한 갈등 후아유(Who Are U?). 멜로 영화에 그다지 끌리지 않고 많이 안보는 편인데 후아유는 참 즐겁게 봤다. 델리스파이스의 배경음악이 잘 어울리는 행복한 결말의 영화. 한참 뜨던 인터넷 아바타나 채팅서비스와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때 당시로서는 신선했고. 물론 그전에 PC통신을 소재로 한 '접속'이라는 영화가 있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영화는 굉장히 심각한 갈등구조가 없음에도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큰 볼거리가 없음에도 화면에 시선을 붙잡아 둔다. 마치 멋진 요리가 없지만 맛있는 잘 구성된 집밥을 먹는 것 같다. 멜로 영화의 기본은 삼각관계다. 남녀간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주인공의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고 경쟁자가 나타난다. 후아유는 멜로이면서도 이런 구조가 전혀없다.. 더보기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감동적이거나 나른하거나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앞에 붙은 배우의 이름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영화다. 사실 영화는 일본보다 우리가 더 잘 만든다는 생각이 있어 즐겨보지는 않지만 일본 영화 나름의 맛이 있다. 그냥 도쿄타워라고 하면 될텐데 왜 오다기리 죠라 붙일까. 배우의 지명도를 이용하려는 걸까? 아니면 도쿄타워라는 동명의 작품이 있어서? 원제는 '도쿄타워' 그리고 부제로 붙는 것이 '엄마와 나, 때대로 아버지'. 동명의 소설이 있다. 부제에서 보듯이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의 동명 소설이 있다. 읽어본 사람들은 원작이 더 좋다고 말한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은 세계 공통인가보다. 그토록 애틋하고 희생적이라니.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오다기리 죠(극중 보쿠)는 철이 안 드는 외아들이다. 그것은.. 더보기
진나라 한무제와 무사황후 위자부 진나라의 한무제는 아주 소문난 바람둥이다. 그는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렸는데 왕이니까 그렇다 치고. 그 여인들의 결말이 좋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무제와 무사황후 위자부의 이야기도 그렇다. 위자부는 몸종에서 황후가 된 케이스로 역시 그로 인해 온가족이 권력을 누렸지만 역시 결말이 좋지 못하다. 하루는 무제가 누이인 평양공주의 집에 갔다. 거기서 평양공주의 노비인 위자부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었다. 그는 집 화장실에서 관계를 맺었고(물론 권력에 의한 강압이겠지) 이를 안 평양공주는 무제에게 위자부를 내줬다. 한무제 무제는 위자부를 후궁으로 삼았는데 황후였던 진아교는 질투에 위자부를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무제는 진아교의 덕에 황제가 된터라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안되는 법. 위자.. 더보기
만귀비 만정아와 명헌종의 기이한 연상연하커플 만귀비는 본명이 만정아로 정식호칭은 공숙황귀비다. 명헌종인 성화제이 후궁으로 명헌종이 특별히 아꼈다. 보통 황제는 계속해서 어린 여자를 후궁으로 들이기 마련인데 기이하게도 이 커플은 연상연하커플이다. 그것도 만귀비가 명헌종보다 19살이나 연상이었다. 거의 자식 뻘. 그런데도 둘은 열렬이 사랑했다. 아니 어쩌면 황제만 사랑을 했고 만귀비는 권력욕만 있었을지도 모른다. 만정아는 처음 헌종의 유모역할을 했으나 나중에는 기이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만정아가 성교육 선생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황제들은 궁녀에게 실전 성교육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때 헌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거라는 이야기다. 특히 순탄치 못한 성장과정을 거쳐 유약한 헌종이 만귀비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다. 악녀 손태후를 모셨었고 4살때부터 궁에서.. 더보기
인터스텔라 과학의 화려함, 주제의 진부함, 열풍의 미미함 2014년 작품.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며 외화사상 세번째로 천만관객을 넘어섰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평론가들의 호평과 사람들의 기대. 그리고 개봉하자마자 분 열풍. 당연히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생각에 극장을 찾았고 시종일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 영화도 거의 따라잡았다는 생각이 들때면 어김없이 이런 대작들이 망상을 깨주고는 한다. 과학적인 분석이야 많은 전문가들이 했으니 할말이 없고 또 알지도 못하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재미와 별 5개를 준 평점에도 불구하고 주제가 진부한건 허리우드 영화의 특징이다. 미국, 아니면 서양이라고 해야하나? 사랑 참 좋아한다. 마치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마법의 열쇠인 것 처럼 영화에서 자주 다룬다. 제5원소에서 5번째 원소가 사랑이듯이 이 영화에서도 사랑을 .. 더보기
공대생의 사랑고백 저항할듯...정말 기가막힌 댓글이네요. 티움프로젝트 매일 명상 편하게 받아보기 - 네이버에서 편하게 소식 받기- 카카오스토리에서 편하게 소식 받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