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 있는 원종우 작가의 책 호모사이언티피쿠스. 이책은 과학책이지만 전문가가 쓴 책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일반인들이 난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과학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철학과에 다니면서는 과학동아리를 만들어 활동도 했다고 한다. 철학과 과학. 전혀 캐미가 생길 것 같지 않은데도 말이다. 지금은 과학하고 안자있네 라는 유명 팟캐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딴지일보의 전설적인 필진이기도 한 작가는 나는 꼼수다가 재미있는 컨텐츠로 일반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킨것처럼 과학의 저변확대에 공헌하고 있다.
이 그림의 인물이 작가인 파토....라고 나는 생각한다.
과학책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교과서 같은 과학책과 다르다. 일단 재미있다. 작가의 필력때문이기도 하고 전문가들처럼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들만 나열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나같은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책을 썼다.
나도 관심이 많은 편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어렸을 적 과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다. 물론 그때의 과학자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알고보니 공학자였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과학자의 꿈을 꿨던 사람, 과학에 관심있으나 접근하기 힘든 사람, 과학을 한번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대문
파토님의 글은 오래전부터 딴지일보에서 접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을 쓰고 있고 닮고 싶은 글쓰기 중의 하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아주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이전의 책 구라픽션이라는 태양계연대기도 연재되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책도 봤다. SF 분위기의 판타지? 태양계 연대기가 과학을 기반으로 한 상상화라면 호모사이언티피쿠스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사실화이다.
암기과목으로 분류되어 중고등학교때 그토록 싫어했던(하긴 뭐 다 하기 싫은 과목이었지만...) 과목이 커서 점점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뭘까?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식의 접근이 아닌 순수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로 하면 괴롭지만 취미로 하면 즐거운 많은 일들과 같다. 교과서로서는 싫지만 교양서로서는 재미있는 차이이다.
이런 과학 아니니 두려워 마시라
과학자를 꿈꿨던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현대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며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해 관심도 생기게 한다. 누구나 꿈꿨지만 접근하기는 어려웠던 과학이라는 영역에 한발 담글 수 있는 과학입문서로 읽기 좋은 책이다. 깊이 있는 과학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얕은 것도 아니다. 과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다.
|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