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모니. 우리나라 영화이고 독특하게 여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성교도소의 제소자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이 치유가 되고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다. 교도소라는 삭막한 공간에서 인간애를 다루니 만큼 감동코드가 있다는 것은 안봐도 당연히 알 수 있다.
하모니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다. 다만 마지막 장면이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국가. 이런 상황에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를 만들려지 억지 설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지...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으면 18개월 후 외부에 맡아줄 사람이 없을 때 입양을 보내야 한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이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슬프고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소재인데 여기에 더해 영화의 방향을 이상하게 설정했다. 우리나라 영화는 반드시 눈물을 짜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하모니라는 제목답게 그냥 화합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하면 안되는건가?
음악도 좋고 중간중간 감동적이고 신나기도 하고 그런데 왜 이 모든것에 찬물을 쫙 끼얹어야 하는 걸까? 한국영화이 신파가 이쯤에서 울어라 하고 뻔한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하모니는 이쯤에서 울어라 하고 상상할 수 없는 반전 상황이 만들어진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배우들도 괜찮고 소재도 괜찮은데 이러면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패턴에 식상해져 가고 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감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눈물이 난다. 그런데 그게 감동의 눈물이거나 정말 슬픈 눈물이어야지 눈에서 나오는 물이어서는 안된다. 그런 눈물에 열받은 일도 이미 국가적으로 어떤 여자때문에 겪었고...
나문희 여사의 편안하고 사실적인 연기는 정말...
그럼에도 그냥 감성적이고 최루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원없이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눈물 콧물 꽤나 흘리게 만들겠구나 하고 보면 된다. 그래도 마지막 설정만 아니라면 별점 하나 더 줄 용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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