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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제작사는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만들고 싶었나보다. 포스터도 느낌이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조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인데 모두가 어떤 연결성이 있은...러브 액츄얼리를 넘어서고도 싶었는지 이야기도 2개 더 많다. 그래서 그런지 산만해졌다. 이야기들은 각각 나름 재미있으나 왔다갔다 하는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는 너무 많은 듯 싶다.


러브 액츄얼리보다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더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강점을 파고들지는 못했다. 스토리의 현실성이 부족하고 허무맹랑한 면도 있다. 인생이 영화같기는 하지만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한국영화를 올드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약점인 신파는 다행이 많이 비켜간 듯 하다. 그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진부하지는 않고 약간의 감동은 있다.


제일 흐뭇했던 커플


왜 엮이는 건지 이해가 안됐던 커플


배우들의 내공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설픈 스토리라인을 커버하고도 남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좋은 배우로 성장한 김유정... 저런 꼬맹이였구나.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애기애기했던 김유정


윤진서만 남은 커플


관객들의 평은 꽤 좋았다. 그리고 평점도 괜찮다.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코미디물은 아니지만 약간의 웃음과 감동과 눈물, 동정 등등을 잘 버무려 놓았다. 하지만 역시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산만해졌다. 옴니버스지만 한편한편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체를 흩트려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마무리를 하려니 어지럽다. 마치 여러개의 퍼즐을 다 엎어놓고 조금씩 왔다갔다 하면서 맞추는 듯한 느낌이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이주일간 겪는 사랑과 아픔과 화해의 이야기. 그 일주일은 특별하거나 새롭지많은 않다. 지금 껏 살아왔던 인생이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인생이다. 그렇고 그런 일주일들이 모여 일생이 된다. 그렇기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바로 지금 겪고 있는 일주일이다.


단역이 무려 하지원


동성애 코드인가??


각의 이야기가 TV단만극이었다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을 것 같다. 한국판 러브액츄얼리라기 보다는 한국판 어벤져스다. 이정도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니... 조연과 단역마저 무시무시한 배우들이 나온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그런 배우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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