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미세먼지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병들도 점점 규명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보통 호흡기로 들어오니 미세먼지는 폐질환과 관련이 있을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원인이 규명됐다.
미세먼지는 일단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것은 맞다. 그러면 15분만에 혈액을 타고 심장 등 주요장기들로 펴진다. 한번 들어온 미세먼지는 무려 3개월간이나 체내에 잔류하게 된다. 이를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금을 이용해 이를 규명했다.
금? 진짜 금을 말하는 거다. 연구팀은 금을 미세먼지와 같은 나노크기의 분자로 만들었다. 이를 쥐의 호흡기로 들이마시게 한 뒤 혈액, 소변 검사를 하고 특수 영상장치로 체내의 이동 상황을 살피며 연구를 했다. 도 이것을 건강한 지원자 14명과 수술환자 12명 등 사람 26명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다.(사람에게도 의약품이 아닌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나???)
연구결과 호흡기로 흡입된 금 나노분자는 기관지와 폐를 거쳐 혈류를 타고 심장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리고 호흡한지 15분만에 소변과 혈액에서도 금 나노분자가 검출됐다. 몸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진다는 얘기다. 24시간 동안 최고로 치솟았고 3개월을 체내에 잔류했다.
이 나노 분자들은 목동맥에 쌓이 플라크를 비롯해 혈고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 주로 많이 축적되었다. 동맥의 플라크는 주로 혈관의 상처가 생기면 여러 물질들이 상처에 모여 마치 피부에 생기는 딱지처럼 부드러운 플라크를 형성한다. 여기에 미세먼지도 모이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는 폐를 거쳐 혈류를 타고 떠돌다가 심혈관계의 취약한 부위에 축적이 되고 이것이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막혀서 심장근육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조기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국내에서 마스크를 써야하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인들은 마스크를 쓰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다. 미세먼지의 폐해도 날이 갈수록 더 많이 밝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황사와 달리 더 위험한 것은 육안으로 구분이 안된다는 것이다. 황사는 날이 뿌연것이 바로 식별가능하지만 미세먼지는 하늘이 맑아 보여도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수 있다. 그래서 대비하기가 더 힘들다.
현재 미세먼지는 상당부분 중국에서 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양도 만만치 않다. 너무 문제가 되니 대선후보들도 미세먼지 대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세먼지는 화력발전이나 자동차의 운행에 따른 발생등이 큰 원인이다. 그러나 추정만 할 뿐 원인파악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에 정부에서 삽질한 것처럼 고등어가 문제는 아니다.
미세먼지가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원인이 중국이든 국내든 간에 확실한 정책과 함께 국민이 참여할 것도 있으면 확실한 정보를 주고 같이 노력해야 한다. 숨좀 쉬고 살자. 이렇게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 어디 무서워서 숨쉬며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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