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를 잘 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이 장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찾아서 보지는 않지만 한번씩 보게 되면 즐거워 지는 것이 또 이 장르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이며 정석 같은 영화다. 박장대소하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영화하면 러브액츄얼리가 있는데 이 영화도 꽤나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러브액츄얼리를 더 쳐주지만 이 영화에 손을 들어줄 만한 요소도 많다. 여성이라면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로맨스 영화의 스토리는 판타지스러운 면이 많다. 현실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 그렇지만 현실에서 가능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도 자주 들려오고. 재벌2세 만나서 인생역전하는 한국식 드라마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며 행복하고 달달한 영화다.
<동화 같은 마을...>
<동화 같은 집>
로맨틱 홀리데이 같은 영화들은 짜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끌리는 점이다. 보통 사랑이야기를 하면서 사랑을 방해하는 온갖 요소들이 짜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야 이야기의 몰입도가 증가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 위기는 있지만 그 정도로 짜증스럽지는 않다. 잔잔하면서도 담백하고 현실에서 못 이룬 사랑에 대한 판타지도 충족시켜준다.
사랑에 상처 받은 4인이 이루는 인연과 사랑의 이야기.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주인공들이 모두 예쁘고 잘생긴 것이 로맨스 영화의 특징이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하나는 잭 블랙. 그래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로맨스 주인공스럽지 않은 모습에 더 호감이 갈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다른 배우들이 호감이 안 가는 건 아니다. 지금 보면 어마어마한 라인업인데 모두 매력있는 배우들이다.
<너무 예쁜 장면>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된다...>
<해피 해피>
사랑에 상처 받거나 사랑이 그리울 때, 그냥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영화 한편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해피해피한 로맨스 영화. '우와~'는 아니어도 '오호'하고 감탄사가 나오는 영화. 그리고 여운이 남는 영화다. 영화속 대사에 산타아나 계절풍이 불어오면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는데 봄바람 불어오는 계절에 새로운 인연과 기적을 기다리며 이런 영화 한번 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