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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뜻과 2020 올봄 꽃샘추위

봄이라고 했잖아!!

 

 

꽃샘추위란 

봄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소식. 꽃샘추위. 꽃샘추위의 뜻은 동장군이 봄꽃이 피는 걸 시샘한다 해서 꽃샘추위다. 초봄이 지나고 따뜻해지고 꽃이 필 때쯤 찾아온다. 보통 하루 이틀 정도라 길지는 않다. 말은 참 예쁜 말인데 꽃샘추위가 갑자기 오면 봄이라 옷을 얇게 입었다가 겪게 되는터라 더 춥게 느껴진다. 

 

 

2월에서 4월 정도에 찾아온다 생각하지만 실제는 3월에서 5월중에 찾아온다. 2월은 아직 겨울이다. 3월도 약간 쌀쌀해 추위가 다 갔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3월에 찾아오는 추위보다 4월 벚꽃이 필 무렵에 찾아오는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때로는 추위가 벚꽃 개화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평균일 수는 7~9일 정도 된다. 한자어로 특이일(特異日)이라고도 하는데 흔하게 사용하는 말은 아니고 말도 꽃샘추위가 더 예쁘다.

 

<꽃샘 추위로 벚꽃이 늦게 필 수도 있다>

 

꽃샘추위의 원인

갑자기 찾아오는 원인은 겨울이 그렇듯이 당연히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이다. 봄이 되면 시베리아 기단이 약해지는데 갑자기 강해질때가 있다. 이때가 갑자기 추워지는 꽃샘추위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발생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특이 추위다. 일본에서는 늦추위라고 부른다는데 역시 우리말이 더 예쁘다.  꽃샘추위는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게 아니고 거의 대부분 있다. 그래서 '꽃샘추위는 꾸워다 해도 한다'라는 말도 있다.

 

<추위를 불러오는 시베리아 기단>

 

 

 

꽃샘추위 주의사항

전반적으로 추운날이 계속된다기보다는 잠깐 추워졌다 풀리는데 이로 인해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지기도 한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날이 풀려 추위에 대한 대비가 약하기 때문에 동파 관련 피해를 주기도 한다. 건강상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오죽하면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농작물도 서리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칩 즈음 성급하게 나온 개구리가 얼어죽기도 한다.

 

<감기조심! 개구리가 얼어 죽기도 한다>

 

2020 꽃샘추위 예보

기상청에서는 올 봄이 평년보다 포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겨울도 꽤나 포근했으니 봄도 그럴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꽃샘추위는 있다. 두세 차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정도는 흔한 일이라 딱히 예상이랄 것도 없다. 우리나라 기후에서 늘 있는 일이니 대비를 해야 한다. 봄이 되었다고 두꺼운 옷을 모두 옷장 속에 넣을 것이 아니라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 입을 외투 하나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

 

<그래도 봄은 온다>

꽃샘추위가 꽃을 시샘하는건데 아무래도 올해는 꽃샘추위보다 당분간 코로나가 더 문제일 것 같다. 꽃샘추위로 꽃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도 코로나 때문에 꽃구경을 자제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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