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소나기야? 장마야?
올해(2021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 종일 오기도 하고 잠깐 오기도 하고. 장마철이 가까워 오면서 헛갈리는 일이 있다. 지금 내리는 비가 장맛비인가? 소나기인가? 장마철에 오는 비는 다 장마비일까?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내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
일단 간단하게 말하면 소나기는 대기불안으로 인한 대류운의 발달로 내린다. 갑자기 예고 없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맑다고 했는데 비가 오는 식이다. 보슬보슬 내린다기보다 빗방울도 상당히 굵은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우산을 준비 못해 당황스러운 일이 많다. 또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해 더 당혹스럽다.
그럼 대기불안은 뭐고 대류운은 뭔가. 대기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한 예가 바람이다.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기가 흐르며 바람을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바람을 느낄 수 없을 때 대기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기는 계속해서 움직인다. 평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공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내려가고 내려올 수록 기온이 올라간다. 이렇게 움직이면서 온도가 데워졌다 식었다 한다. 올라가면 온도가 내려가고 내려오면 온도가 올라간다. 날이 더우면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하게 되고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를 대기 불안정이라고 한다. 공기가 강하게 상승할 때 위로 솟은 모양의 적운형 구름이 발생하는데 이 구름이 소나기성 강수를 만들 수 있다.
장마비가 내리는 이유
장마는 장마 전선에 의해서 생긴다. 여름에 오호츠크 해 고기압의 차가운 북동 기류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따뜻하고 습한 남서 기류가 만나는 지점에 전선이 생기는데 이것이 북쪽으로 올라오며 장마가 시작된다. 이 두기류가 온도 차이가 커서 장마전선이 생기는 것이다. 전선이 북상해서 우리나라에 걸치면 장마가 시작이고 통과하면 장마가 끝난다. 이 전선에 해당되는 지역은 비가 많이 내린다.
장마기간이라고 반드시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닌데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커짐면 맑은 날씨가 되기도 한다.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우리나라 밑에 머물러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 마른장마라고 부른다. 장마라는 것이 무색하게 비가 안 내리기도 한다.
장마비와 소나기의 구분
당연히 일기예보가 구분해주겠지만...
간단하게 장마비는 오랜 시간 내리고 소나기는 단시간 동안 내린다. 날씨를 봤을 때도 소나기는 맑아 보이는 가운데 갑자기 흐려지며 내릴 수도 있다. 종일 꾸물꾸물 흐리고 비가 내리면 장맛비일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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