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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식 티움/밀리터리

피우진 보훈처장, 예비역 중령의 놀라운 군대 일화

새로운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육군 중령이 임명되었다. 첫 여성 보훈처장이다. 그리고 군 출신 보훈처장 가운데 장군이 아닌 영관급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여군헬기 조종사였다. 부당함에 맞서 싸운 철의 여인이다. 그녀의 군대내 군기를 깬 일화들은 유명하다.


1979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피우진 처장은 항공 병과에 지원해 여성 헬기 조종사로 대부분의 군 생활을 보냈다. 그러던 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이를 극복해 냈다. 그런데 군에서는 피우진 보훈처장을 강제로 전역조치를 시켰다. 이에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고 승소해 군에 다시 복귀를 했다.



2007년 법원 1심 승소 당시 피우진 보훈처장은 이런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그렇게 좋아했던 군에서 배신당하고 뭘 다시 군에 돌아가려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나는 군이 배신했다 생각하지 않거든요." 진정으로 군을 사랑했던 군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군인들이 복무 중 장애를 얻어도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사회의 많은 부분이 여성에게 유리천장이다. 그 가운데 군대는 더 심한 곳이고 여전히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이런 조직에서 여성 군인으로 입지를 다지며 길을 개척해왔다. 그리고 그 복귀 과정에서도 대단한 일을 해냈다.



그런데 피우진 보훈처장에게는 더 놀라운 일화가 있다. 남자들의 문화가 지배적이다보니 여군을 전투요원으로 보기보다 커피나 타는 여자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대위시절 여군 부하를 남자 상사가 술자리에 부르라고 명령했다. 부하 여군에게 술시중을 들게 한 것이다. 있어서는 안되는 성폭력이다. 


[군대도 직장이다보니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안보내고 거절을 하다가 자꾸만 불러대니 부하를 완전군장 전투복 차림에 총기를 휴대시켜 명령하신 병력을 준비시켰다며 술자리에 보낸사람이다. 그 여군은 바로 돌려보내졌지만 피우진 대위는 보직해임을 당했다.


군대 헬기 조종하던 시절


그 상사는 황당했을 것이고 피우진 보훈처장을 눈에 가시로 여겼을지도 모른다. 군에서 잘린게 단순히 유방암때문만은 아니었을거라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당함에 맞선 진정한 여군으로 그녀는 정정당당히 복귀했고 지금은 이렇게 보훈처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남자들의 텃새가 심한 바닥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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