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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냠냠 짭짭

춘천 우물집 본점 담백한 숯불구이 닭갈비 맛집

춘천에 갔으면 닭갈비를 먹어야지

날이 갈수록 음식들은 자극적이 되어갑니다. 온통 맵단 아니면 단짠. 사람의 뇌는 그런것을 맛있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극적이지 않은 진짜 음식을 만나게 되면 아주 반갑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춘천 우물집도  그런 집입니다.

 

위치는 여기. 춘천 우물집인데 시내는 아니고 외각입니다. 오히려  주소는 춘천이지만 강촌에 더 가깝습니다. 흔히 아는 닭갈비는 철판에 양념 넣고 볶는거지만 이건 숯불에 굽는 방식입니다.

 

식당 규모에 맞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후에 가서 꽉 차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이 오니 이정도  규모의 주차장이 있겠지요.

 

간판은 아주 옛날스럽습니다.

 

건물은 황토? 사실 외관은 좀 촌스럽습니다. 검색해보지 않았다면 길다가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유리에 여러 방송에 출연한 내용이 있네요. 사실 방송 출연한 이력을 그렇게 믿지는 않지만 많이 나왔네요.

 

여기가 입구 맞나 싶은 곳으로 들어가면 식당입니다. 대기 좌석도  있네요.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벽면에 온통 담근 술로 가득합니다. 이곳 주인이 직접 산에서 채취해서 담은거라는 걸 인터넷에서 본 것 같습니다. 시골스러운 먹거리들을 팔기도 하는가봅니다.

 

오래된 식당의 분위기가 납니다. 유명인들도 많이 방문한 집인지 사진이 많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오래된 분위기.

 

메뉴는 이렇습니다. 양념과 생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그게 메인인 것 같아서요. 근데 둘다 맛보고 싶어 어느하나 선택하지 않고 둘다 선택한겁니다. 추가 주문이 아니어도  이렇게 섞어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일반적인 식당들과 좀 다릅니다. 아주 토속적인 모양의 것들인데 뭔지 전혀 이름을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고향이 시골은 아니지만 고향의 맛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뭔지 전혀 처음 보는 음식입니다. 장아찌류인데 재료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맛있습니다. 동치미 국물도 맛있구요.

생과 양념입니다. 보통 대중적인 음식점에서 양념은 맵고 단 양념입니다. 여기도  그럴까요? 맛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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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구워야지요. 숯불에 구워서 맛없는 고기가 있을까요?

 

초벌이 되어서 나오기때문에 굽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양념을 발라서 구우면 양념이 고기에 잘 베기때문에 맛이 좋아집니다. 사실 생보다 양념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맛을 보기 위해서 생도 주문했습니다.

 

일단 기본구이는 소금을 찍어서 그 순수한 맛을 봐야합니다. 다행히 닭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고기가 신선하다는 얘기입니다.

 

쌈도 싸서 먹어봅니다.  숯불구이를 상추에 싸 먹으면 돼지고기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데 이 집은 좀 더 특별합니다.

 

바로 이 쌈장. 빛깔부터가 파는 쌈장이 아닙니다. 이게 이 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쌈장 맛이 아주 좋습니다.

 

쌈무에도 한번 싸서  먹어봐야지요. 깻잎에도 싸서 먹어보구요. 이 집에서 나오는 모든 짱아찌 종류와 같이 먹어보는 걸 권합니다. 맛을 한 층 더해줍니다.

 

다음은 양념숯불구이를 같은 방법으로 먹어줍니다. 두개를  비교해보자면 싸서  먹는 건 일반이 좋지만 맛을 따지자면 양념이 더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양념이 일단 맵지 않아 맵찔이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달지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념이라는 고정관념인 자극적인 맛이 아닙니다.

 

물론 사 먹어도  맛있습니다. 춘천 우물집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좀 심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숯불과 닭고기 본연의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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