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바로 업무를 시작했지만 관저에는 몇일 있다가 들어갔다. 그 이유가 청와대 박근혜 거울방과 관련있다는 기사가 났다. 취임 바로 다음날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놀랐다는 증언이었다. 지금은 거울을 떼고 벽지로 마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거울방은 사실 놀랍기는 하지만 의외는 아니다. 그동안 박근혜는 기이한 일들을 수없이 저질러왔기때문이다. 그 일화들에는 변기일화가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지만 거울 일화도 들어있었다. 사방을 거울로 도배한 박근혜 거울방이 있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지가 않다.
벽을 이렇게 거울로 둘러싼 박근혜 거울방은 요가수업을 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일 요가수업을 들었다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혹을 제기했던 사항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혹제기일 뿐 이것이 사방을 거울로 둘러싼데 대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요가를 하거나 헬스를 하는 공간도 이렇게 사방을 유리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는 곳들은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 어디를 봐도 자신을 보며 운동할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다. 이렇게 혼자 사용하면서 사방을 거울로 둘러싼다? 이건 말이 안된다.
청와대 박근혜 거울방이 정말 운동이나 요가를 위해 한쪽벽면만 거울로 했거나 작은 공간이었다면 입주를 바로 할 수 있었겠지만 거실 전체를 거울로 채워놓은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입주를 위한 관저 정비에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운동을 위해 거울을 설치했다는 추측은 말도 안되는 쉴드다. 박근혜는 해외순방을 나갈때도 거울방을 만들었다. 물론 남의 나라 호텔을 모두 거울로 도배를 할 수는 없었지만 앉을 자리 전면에 커다란 거울을 두고 뒤에는 흰 장막과 함께 10여개의 조명을 설치했다.
청와대는 거울의 크기와 조명의 갯수, 밝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고 박근혜가 그 앞에 앉으면 대낮처럼 밝게 하여 거울에는 박근혜 외에는 어떤 사물로 비쳐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지시했다. 그야말로 박근혜만 보이는 박근혜 거울방이다. 이건 화장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만 비추는 거울이 중요한 것이다.
박근혜는 오래전부터 성형 시술에 집착해왔다. 자신의 외모에 집착했다. 그리고 자기가 자기를 보는 것을 즐겼다. 나르시스트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어쩌면 오랜기간동안 얼굴마담 역할을 해온 사람의 습관일지도 모르겠다.
박근혜는 박정희 딸이라는 것 외에는 뭐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지성, 인성, 리더쉽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것이 없다. 물론 그 주변 내시들이 늘상 칭찬해줬지만... 백설공주의 마녀가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며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쁜지 확인하는 것처럼 박근혜도 늘 거울을 보며 주변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청와대 거울방을 만든거고...
심리학적으로 거울을 보면 남이 보는 모습보다 실제로 더 예뻐보이며 자아도취에 빠진다고 한다. 소설이나 영화에 보면 온통 거울로 채워넣은 정신병적인 모습을 한 캐릭터들이 나오고는 한다. 백설공주의 마녀는 어느날 거울로부터 세상에서 제일 예쁜게 자신이 아니라 공주라는 얘기를 듣고 환상이 깨졌을 때 폭주하여 살인자로 돌변한다.
박근혜 거울방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한다. 정말 다행이다. 환상을 깨기전에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와서...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사단이 일어났다면 큰일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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