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장이머우 감독의 중국영화다. 1999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중국의 시골이 배경이나 우리에게 그다지 공감가지 않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보면 가슴뭉클한 무언가가 있다.
마지막 자막이 마치 실화같은 느낌이 들어 찾아보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데 자세한 실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그냥 실화같은 느낌이라 나온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13살 임시 선생님으로 나오는 여자아이와 마을 아이들이 모두 배우같지 않은데 실제로 배우가 아니고 마을 현지에서 캐스팅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우에 대한 정보도 없다. 아마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듯.
13살짜리가 선생님이라니...
연기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일반인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도 든다. 그런것이 당연한게 영화 세트를 만들지도 않았으며 그 마을 그대로의 모습에서 그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니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 된다.
원래 제목은 '하나라도 모자라면 안 돼'라는 영화의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그대로 표현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책상서랍 속의 동화라는 얼토당토 않은 제목을 갖다 붙였다. 원래 제목이 훨씬 잘 어울리며 좋은데 이렇게 하면 흥행을 못할거라 생각했었나보다.
마냥 순수...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가 심한 중국의 상황과 시골 마을의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비평하는데도 이야기가 아름답다. 마치 중국판 천국의 아이들 같은 느낌이다. 보면서 왠지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느낌. 마지막에는 감동도 있고 가슴찡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영화다.
아이가 울때 얼마나 가슴찡하던지...
내가 좋아하는 해피엔딩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로 순수함 그 자체를 볼 수 있다. 착하다고 하는 표현이 어울린다고나 할까. 이런 감동을 주는 영화의 특징은 쥐어짜는 억지신파가 없다는 것이다. 큰 불행한 사건 없이도 이렇게 마음을 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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