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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숨바꼭질 이 좋은 소재를...

숨바꼭질은 믿고보는 손현주 출현의 한국 스릴러 영화다. 그런데 믿음에 좀 흠이갈 수 있다. 다가구 주택의 문 옆에 있는 이상한 표시. 모르는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몰래 살고 있다는 도시괴담들을 결합해 영화의 소재로 사용했다. 소재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는데 그걸 잘 풀어내지는 못한 듯.



영화는 분명 긴장감있게 시작하고 계속해서 긴장을 유지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약한 영화가 되었다. 중간까지 긴장감있는 소재들과 심리가 얽히고 얽혀 그럴듯한 전개가 되었는데 반전이 놀라운게 아니라 반전때문에 그전까지의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렸다.




초반의 긴장감만으로 보면 한국 스릴러 영화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역시 영화에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상당히 중요함을 알려주는 숨바꼭질. 왜 그런지에 대한 타당한 연결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이해안가는 상황들과 행동들이 나오니 보면서 힘이 빠진다.



제발 신고좀 하라고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는데 주인공들은 별다른 힘도 없으면서 얼토당토앉게 계속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하려 한다. 이해 안가는 설정들에도 그나마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건 배우들의 연기. 손현주야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배우들도 다 무시무시하게 연기를 잘한다. 심지어 아역까지도...




차라리 시간을 좀 줄이고 반전을 말미에 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전반적으로 스토리의 허술함이 난국. 그래도 흥행에 성공했으니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많은건가... 영화를 보고나니 문득 예전의 그 문옆의 낙서들이 어떻게 결론 났는지 궁금해졌다. 그건 뭐였던거지? 


아무리 쇠파이프로 때려봐라 내가 쓰러지나...



숨바꼭질을 보고 남는 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내집 마련은 힘들다.... 한국적인 공포에 흥행보증수표여도 역시 스토리가 약하면 꽝. 


그런데 올빼미가 둥지를 빼앗었나? 뻐꾸기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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