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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더 폰, 시그널 보다 먼저 있었다. 하지만...

영화 더 폰. 스릴러 하면 손현주라는 공식에 맞게 보는 그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영화적으로는 약간 부족. 과거와 미래의 통신이라는 소재는 많은 영화에서 사용했고 가까이는 올해 히트한 드라마인 시그널이 있다. 국내 영화로 시그널 이전에 있었지만 사실 드라마 시그널이 더 나은 듯 하다.



그렇다고 '더폰'이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중간중간 몰입도를 깨는 부족한 개연성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손현주의 연기와 함께 긴장되게 만드는 건 한국영화라는 이유때문. 영화에 몰입을 하는데 언어가 통한다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 자막을 읽는 것보다 온전히 화면에 몰입할 수 있으니 보는 맛은 있다.


그냥 쫌 쏘라고!


나름 재미있게는 봤으나 좋은 영화다라고 말하기는 힘들 듯 하다. 옛날 유치했던 영화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안하는거야 하면서 성토를 하던 그 플롯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제발 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등장 인물들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이런 타임 패러독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것에 반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정도 이야기에 어렵기까지 하면 정말 완벽한 실패작이 될 뻔했으나 믿고 보는 손현주라고 말하듯이 아주 실패작이라고 보기는 힘들 듯 하다.


그냥 쫌 가까운 경찰서로 달려가라고!


조금만 더 짜임새 있고 개연성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꽤 수작이 되었을 듯 싶은데. 계속되는 등장인물들이 삽질에도 불구하고 해피앤딩이라 다행이다. 해피앤딩이 아니었다면 꽤 불쾌한 기분으로 영화를 마무리 할 뻔했다.


이 아줌마는 도대체 정체가 뭐지?


요즘들어 국내 영화들은 아주 망작 아닌 다음에야 다 볼만하다. 한국말로 하니 보기에도 좋고.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못봐줄 영화도 없을 정도다. 더 폰도 그런 의미에서 아쉬움이 약간 남기는 하지만 그냥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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