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했던 신데릴라주사, 백옥주사, 태반주사 등의 안티에이징 주사들이 박근혜 게이트로 인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알려진건 안티에이징 주사가 아니라 길라임 주사, 박근혜 주사로 더 알려진건 아이러니. 이런 주사들이 뭐길래 한나라의 대통령이 청와대에 마구 들여와서 맞았을까? 정말 효과가 있어서 맞은걸까? 효과가 있으니 최순실, 박근혜가 맞았을 것 같다.
우선 이 주사가 뭔지 알아보자. 이 주사들로 검색을 하면 온통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원들의 광고가 나오니 불법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박근혜는 불법적으로 정당한 방법으로 시술을 한 것은 아니지만.
1 신데렐라 주사
신데렐라 주사는 알파리포산이라는 성분으로 일종의 항산화제이다. 당뇨병 환자의 말초 혈관 노화증을 알파 리포산의 항노화 효과로 개선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정식 명칭은 리포아란 주사이다. 마법으로 예뻐진 신데렐라처럼 예뻐진다는 의미일까? 왜 이렇게 이름을 붙이는지는 모르겠다. 피부미백과 체지방 감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백옥주사
백옥주사는 말 그대로 백옥같은 피부로 만들어준다는 피부미백 주사다. 이 주사 역시 원래 피부관리용이 아니라 간기능 질환 개선제로 등록되어 있다. 비욘세가 이 주사를 맞고 피부가 하얘졌다고 해서 비욘세주사라고도 한다. 그런데 비욘세는 백인, 흑인 혼혈 아닌가? 흑인 피부가 하얗게 되다니...
3 태반주사
태반주사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주사다. 갱년기 장애의 치료효과가 있는 주사로 피부 개선에도 좋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했었고 일반 사람들도 맞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기력이 회복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런 안티에이징 주사들은 효과가 없다고 볼 수는 없으나 사실 일시적이다. 이 주사들로 장사를 하는 의사들이 아닌 이상은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 주사들이 피부미용 목적이 아니라 치료제로 개발되었었기때문이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또 심각한 부작용도 없은데다 대통령까지 맞았으니 얼마나 좋겠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자 성형외과, 피부과는 물들어올 때 노 젖는 양상이다.
이런 안티에이징 주사들이 정확한 임상시험 효과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또 사용해 본 사람들에 의해 효과는 인정되는 분위기다. 결국 정확한 진단과 상태에 따라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막 사다놓고 수시로 맞을 것은 못된다. 물론 일반인들이야 그럴 수도 없지만.
안티에이징 미용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런류의 주사들은 점점 늘어날 것 같다. 그러나 약간의 보조역할로 인식해야지 이걸로 큰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다. 실제로 사람마다 효과의 차이도 있다. 이것이 대단한 효과가 있으면 박근혜가 주사만 맞지 뭐하러 실을 넣어서 당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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