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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

영화 대호, 불과 100년전 우리 속에 있었던 것... 영화 대호. 광고의 힘은 놀랍다. 마치 최민식과 괴물같은 호랑이의 치열한 사투처럼 그려놨으니. 그러면 관객이 더 들거라 생각했겠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것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실망했을거고 헐리우드의 화려한 CG를 접한 사람들은 돌을 던졌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좋다. 긴장감있게 봤고 내용 나쁘지 않다. 배우들의 연기력. 훌륭하다. 대호의 CG는 이만하면 대단하지만 디테일이 조금 아쉽다. 그 전 라이프 오브 파이의 호랑이를 봐서 그런지도 모른다. 실망은 아니고 조금 아쉽다. 예전에 산속에 저런 호랑이가 살고 있었단다. 불과 100년전. 어렸을 적 동네 관악산 줄기인 뒷산에 호랑이 동굴이라고 불리는 굴이 있었더랬다. 아버지는 그곳에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는 얘기를 할아버지에게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산속 .. 더보기
에버랜드 역시 평일이 진리 아주 어렸을 적 가본 자연농원. 그리고 커서 가본 에버랜드. 다시 근 20여년 만에 에버랜드를 갔다. 무더위가 한창 맹위를 떨친 8월 중순 평일에. 에버랜드는 평일에 가도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무더위까지 더해지니 애들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없다. 대부분의 줄은 대기시간 10분 이내. 국내 최고 테마파크답게 가격도 최고. 설마 제값내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돈이 튀는 사람 빼고. 당연히 할인 받아서 입장. 그래도 꽤 많은 사람이 있는데 반은 중국인 같다. 입구의 동화속에 있을 것 같은 커다란 나무 에버랜드의 동물들은 그래도 환경이 좋다. 좁은 철창살이 아니라. 보기에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백호 재주를 피워야만 과자를 먹을 수 있는 사파리 곰의 숙명. 신기한 수륙양용 버스를 타고 도는 로스트벨리... 더보기
곧 사라질 염리동 소금길 인터넷에서 염리동 소금길이라는 곳을 봤다. 아기자기한 천연색 벽화들. 정겨워 보이는 옛스러운 골목길 풍경. 처음엔 그냥 관광지인 줄 알았다. 요즘 유행하듯이 만들어지는 무슨 벽화마을 처럼 그런 곳인 줄 알고 찾았다.하지만 이곳은 재개발 확정구역. 사람들도 거의 떠나가고 옛 흔적들이 을씨년스럽게 남아있다.이곳에 꾸며진 벽화며 길안내 등도 예전에 범죄예방을 위해 꾸며진 것이라 한다. 전봇대에 붙어있는 길 안내판 아기자기하게 타일로 꾸민 벽과 담장의 조형물 길 안내 표지판. 길 이름도 예쁘다. 이끼낀 오래된 담이 옛 골목길 답다. 계단에 벽화의 흔적... 올라오라고 유혹하는 정체 불명의 캐릭터 틀림없이 미대생이 만들었을 것 같은 패트병 화단 꽃이 피어나는 소금길. 사람들이 떠난 곳에 꽃보다 잡초가 더 많은 듯.. 더보기
영화 괴물, 시스템이 만들어 낸 괴물들 봉준호의 대표작 괴물. 사실 봉준호에게 대표작 아닌 것이 있겠나. 믿고 보는 몇 안되는 감독이기도 하다. 괴물은 개봉 초 허리우드와 상반된 스토리의 괴물영화를 탄생 시켰다는 것으로 이슈가 되고 세월이 많이 지나서는 변하지 않는 현실 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우선 이미 기존에 익숙해져 있는 허리우드 괴수영화 스토리의 틀을 완전히 깼다는 것. 영화 초반 그것도 대낮에 나오는 괴물. 평범한 소시민의 저항과 괴물 처치. 어쩌면 한국 상황에 가장 맞는 스토리일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분석은 많은 사람들이 썼으니 다시 안 써도 되거니와 세월호 사건과 비교한 영화평은 정말 명문이니 찾아서 읽어보시라. 이 괴물은 누가 만들었을까. 물론 봉준호가 만든거지만 영화상에서... 그리고 현실에서는... 이걸.. 더보기
우주 등방성, 방향은 착각일 뿐 우주 자체에는 방향성이 없다. 등방성이란 지점에서 물질의 중요한 특성이 방향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상태를 말한다. 우주에는 방향이 없다는 것은 오랜 가설이다. 이를 과학이 밝혀냈다. 우주는 어떤 방향없이 등방적으로 팽창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방향이든 다를 것이 없다. 이는 이론적인 것 뿐 아니라 실제 우주인들이 느끼는 것이라 한다. 우주인들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나가면 그들은 방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머리위에 지구가 보인다고 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위, 아래, 좌, 우는 모두 중력을 딛고 서있는 인간이 느끼는 착각이다. 미시적인 관점으로 지구라는 한계에서 봤을 때는 모든 공간은 불균일하고, 이는 모두 동일하다는 등방성에 위배된 듯 보인다.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으로 우주를 봤을 때는 모두.. 더보기
아이폰7 공개와 에어팟의 이상한 디자인 아이폰7이 공개 되었다. 아이폰만 사용하는 유저지만 스티브잡스 사후에는 사실 그다지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하드웨어야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상황이라 특별한게 없고 기대하는 건 디자인이나 선도적인 기능이 들어갔느냐이다. 그런데 그나마도 이제 그닥. 추가적으로 카메라 기능이 좋아지고 배터리성능이나 저장공간은 원래 새 기기가 나올때마다 늘어가는 거고... 별로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더 좋아지는 건 당연한거지. 그리고 아이폰이잖아. 삼성이 슈퍼 헛발질을 한 마당에 잘 팔리기는 하겠다. 사실 나는 아이폰이 커진 후부터 이미 마음을 접었다고 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잡스가 죽은 후 부터 접었던가. 잡스는 아이폰이 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나마 이목을 끄는 건 애플워치2와 에어팟. 애플워치.. 더보기
HOT 20주년. 현 시스템 아이돌의 원조 HOT 20주년이 바로 오늘. 20년전 9월7일에 데뷔했다. HOT이후로 많은 아이돌들이 나왔고 그 시스템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 가요계에 엄청난 일이 생긴것이다. 현 아이돌의 원조를 누구로 보느냐는 여러가지 관점이 있겠지만 난 HOT라 생각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나도 서태지 광팬으로 서태지를 모든 것의 원조의 반열에 올려놓고 싶기는 하지만 아닌 건 아닌거다. 하...기억돋네. 이런 모습으로 데뷔를 했는데 서태지는 댄스와 랩으로 표현되는 아이돌 문화를 만든거지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하지는 않았다. 바로 현재처럼 기획사가 재능있는 애들을 발탁해서 훈련시키고 춤, 코디, 스케줄 등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아이돌의 원조는 HOT 인것이다. HOT의 엄청난 성공으로.. 더보기
책 결론부터 써라.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할지니... 결론부터 써라. 책 제목답게 제목에 결론을 담았다. 글을 잘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가지 글쓰기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깨달음을 얻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을 읽는 와중에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책 '결론부터 써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탄성이 나왔다. 아~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그리고는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 핵심주제는 간결하다. 제목에 다 나와있다. 책은 술술 읽힌다. 결론부터 쓰는 방식은 모든 글쓰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논리적인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우리는 논리적인 글을 쓸 일이 많이 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등등. 사실 일반 사람들이 소설이나 시나리오등을 쓸일은 없지 않나. 논리적인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