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킹덤 시즌1 2

킹덤이 한류 3 대장 중 하나래~

우리나라 드라마이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킹덤. 엄청난 인기몰이는 사실 TV에서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를 보지 않는다면 모를 일이고 외국에서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한류 3 대장 중 하나라고 불리는데 나머지 2개는 BTS와 영화 기생충이다. BTS, 영화 기생충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원래 좀비물을 좋아하는데 보려고 찜만 시즌1을 찜해놨다가 못보고 있는데 시즌2가 나와버리고 두 개를 몰아서 봤다. 좀비물로 상당히 볼만하고 꽤 잘 만들었다. 좀비 영화인 부산행도 해외에서 호평이라는데 사실 부산행은 좀 신파에 가까웠는데 이건 요즘 좀비물처럼 액션과 스토리가 잘 어우러졌다.

<배두나가 어때서... 잘 어울리기만 하는데. 배두나가 미국에 잘 알려져 있는 배우라 더 다가갈 수 있다>

시즌1이 나왔을 때는 배두나의 어색한 말투가 말이 많았었는데 보면서 잘 느끼지는 못했다. 배두나의 팬이라거 그런지 그냥 잘 어울리는 듯. 특별히 특수촬영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은데 좀비들의 연기가 상당히 뛰어나다. 그래서 더 몰입감 있고 자막을 잃지 않아도 되니까 더 시각적인 모습에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시즌2는 1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빠른 전개에 1편의 떡밥들이 거의 회수되는터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리고 3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떡밥들. 넷플릭스에서는 처음에 8화로 끝나는 걸 기획했다가 반응이 좋아서 시즌제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그 덕에 더 킹덤의 한류는 더 오래 지속될 것 같다. 워킹데드처럼 시즌이 갈수록 울화통이 터지게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는 워킹데드보다 높다.

킹덤의 각본은 시그널의 작가인 김은희다. 시그널을 재미있게 봤다면 킹덤도 믿고 볼 수 있다. 어떤 장르에서도 사랑이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 드라마와 달리 시그널은 장르 드라마다. 약간의 애정이야 나오지만 주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킹덤에서도 어울리지 않는 사랑 놀음은 나오지 않는다. 오직 좀비, 왕국의 정치와 권력다툼이 주가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좀비가 해외의 호러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조선시대가 배경이 되어 전혀 이질감이 없다. 당연하겠지만 극 중에서는 좀비라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는다. 역병이나 괴물이라고 칭할 뿐. 조선시대에 좀비라고 하면 웃기기는 하겠다. 하지만 누가 봐도 좀비. 그리고 좀비물. 해외에서는 왕좌의 게임과 기생충을 좀비로 풀어냈다고 평한다. 왕좌의 게임의 정치적 음모와 기생충의 계급갈등이 녹아있다. 그러니 해외에서 호평일 수밖에.

킹덤은 좀비를 조선시대와 접목한 독특한 장르다. 비슷한 배경의 영화로 창궐이 있기는 하지만 창궐은 망했다. 킹덤은 흥한 정도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넷플릭스라는 세계적인 플랫폼이 있어서 가능했겠지만 잘 만들어진 컨텐츠라 가능한 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말이라는 것이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한국의 문화도 알리고 문화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마존에서 조선시대의 갓이 잘 팔린다니… 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