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 왜 3.1운동은 유관순인가에 대한 궁금증 해소

유관순 열사님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고 또 당연히 알아야 할 이름 유관순. 어릴 적 유관순 누나라고 늘 불렀었는데 지금은 유관순 열사라고 더 많이 부르는 것 같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항상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유관순일까? 만세 운동은 많은 사람들이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일제의 손에 죽었는데 왜 유관순이 이렇게 유명하고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을까? 3.1 운동을 주도한 인물도 아니었고 만세운동을 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는데.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제목처럼 그 유관순 열사에 대한 영화다.

 

 

항거는 영화 동주처럼 흑백으로 표현되었다. 거의 대부분 그렇지만 중간중간 컬러 장면도 나온다. 흑백은 뭔가 사람을 끌어 당기는 묘한 힘이 있다. 영화뿐 아니라 사진도 마찬가지고. 더 분위기를 잡는달까. 무거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는 흑백 만한 게 없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의 일대기가 아닌 감옥에서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그 느낌을 표현하는데 흑백이 잘 어울린다.

 

<실제 이런 좁은 감옥에 있었다고 한다>

<제일 악질은 앞잡이들>

<유관순은 장난기 있고 발랄한 일반적인 여학생이었다. 지난 회상씬은 컬러>

 

몇몇 영화들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한 적이 있는데 영화적 완성도나 재미와 상관없이 그냥 별5개를 주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 영화도 그렇다. 무조건 별 5개. 물론 특별한 주제나 사상, 가치를 담고 있어도 완전 망작이라면 그렇게 별점을 주기는 그렇지만 그냥 괜찮다 싶으면 별 5개다. 항거:유관순 이야기 같은 영화에서 영화적 재미를 찾을 거라면 그냥 안 보는 게 낫다. 그런 걸 넣으려면 감옥에서 사랑이 싹트고 로맨스를 넣어야겠지. 이건 다큐 같은 영화다.

 

 

 

 

 

 

 

 

유관순은 3.1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 맞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고 실제 위대한 일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게 뭐? 유관순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그 엄혹한 시대에 누군가 이렇게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한 거지. 유관순이 아니고 다른 인물이 상징적인 인물이었다고 해도 같은 감동이었을 거다. 사실 어떤 조직의 대표가 아니라 이런 민초가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다는 것이 반갑다.

 

<영화적인 자극이 아니라 실제 일본의 고문들>

<쇼생크 탈출이 생각나는 비를 맞는 장면. 상황은 다르지만 자유가 느껴진다>

<만세는 같이 외쳤지만 각각 다른 이유들>

<다시 3.1운동>

영화는 토착왜구가 아니라면 모두 보기를 권한다. 다큐적인 느낌을 떠나서 영화적인 요소를 굳이 찾아야 한다면 고아성이 연기를 아주 잘한다.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영화가 나올 당시 주인공이 고아성이라는 정보를 보고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잘 어울린다. 유관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아성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는 영화다.

 

<당시의 고통을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비굴한 장면도 실화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유관순의 업적이 아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주지만 우리가 왜 만세를 불러야만 했던가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똑같이 만세를 불렀어도 만세를 외친 이유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같은 시간에 같이 연대하여 만세를 불렀다는 것이 중요할 뿐. 이 비폭력 연대 정신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때는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루었고 다행히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3.1 운동은 여전히 계속된다.  

 

 

함께 보면 좋은 다른 포스팅

 

https://tioom.tistory.com/442

영화 암살. 우리가 저격해야 할 것

 

 

- 티움 프로젝트 지식과 지혜의 정보를 페이스북, 트위터, RSS, 구독하기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