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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헤밍웨이의 딸이 아들이었다고?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딸이 되다니...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다. 미국의 자랑이기도 한 대단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노벨상도 수상했다. 그의 재능과는 별개로 그는 여성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대단한 마초다. 모두 4명의 부인이 있었다. 자식은 부인에 비해 많이 두지 않았는데 7명이었다. 하지만 모르지 여성편력이 심했으니 어딘가 모르는 자식이 있을지도. 이 자녀들 가운데 셋째 아들인 그레고리 헤밍웨이의 기구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기구한 운명인 이유는 63세의 고령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되었다. 여성이 된 후의 이름은 글로리아 헤밍웨이. 이후 외설혐의로 체포되었고 곧 고혈압과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보통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태어나 트랜스젠더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글로리아는 좀 특이한 케이스. 물론 타고난 성향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젊을 때 한 멋짐 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당연히 아버지가 여성편력이 심했으므로 정상적인 가정생활은 아니었다. 둘째 부인에서 태어난 그레고리는 8살에 엄마의 이혼을 경험했다. 이혼이야 흔히 있는 일이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정상적인 가장은 아니었던 터라 자식을 방치했다. 양육의 책임이 있지만 전처와 아들에게 어떤 혜택도 주지 않았고 이는 그레고리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

<헤밍웨이의 부인들>

거기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는데 아버지는 그를 위로해주기는 커녕 어머니의 죽음에 관련이 있을거라는 의심을 했다. 그레고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리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은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아버지를 존경하는 인사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런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아버지의 마초적인 취미도 따라하고...>

인정받는 것을 넘어 아버지처럼 되려고 노력했다. 작가의 꿈을 키우기도 했고.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결국 상처의 골만 깊어갈 뿐이었다. 급기야는 아버지가 자살을 하면서 더욱 충격이 더해졌다. 흔히 나이를 먹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부모를 닮게 된다. 그레고리도 비슷했다. 아버지처럼 우울증을 앓았고 정신분열증도 앓았다. 의사로 성공했지만 마약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었다.

 

아버지처럼 여성편력도 있었는지 똑같이 4번 결혼을 했고 4번 이혼을 했다. 그렇게 결혼을 했는데도 결국 우울증과 성적정체성을 겪으며 노구의 몸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어쩌면 아버지처럼 마초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싫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레고리는 글로리아가 되었다.

<헤밍웨이의 두번째 부인이지 그레고리의 어머니 플린 파이퍼>

그러나 자신의 성을 찾은 기쁨같은 건 없었는지 우울증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점점 폐인처럼 되어갔는데 하루는 거리에서 나체의 상태로 돌아다니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되자 자신을 헤밍웨이의 자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밖에 없었던 헤밍웨이에게 딸이 있을 리가 없어 조사를 해보니 그레고리였음이 세상에 드러났다. 성전환 수술을 했으므로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딸이 된 글로리아 헤밍웨이>

놀랍게도 우울증 같은 것은 자식에게 영향을 주고는 한다. 그리고 행동들도. 시간이 지나면 옛날에 싫어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놀라고는 한다. 부모가 자식앞에서 행동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다면 그레고리가 성전환 수술을 했을까? 개인적으로는 성 정체성보다도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결단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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