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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두 여인, 아날로그 감성의 우정이야기

영화 두 여인. 흔하지 않은 여성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그것도 일대기. 두 여인이라는 제목의 많은 영화들이 있고 가장 유명한 것은 1960년 영화인 것 같은데 이 영화는 1988년 영화. 원제는 Beaches. 왠지 원제가 더 상징적이고 좋은 느낌이다.  단순한 우정이 아니고 평생을 같이한 우정. 그런데 그 전반기는 더 독특하다. 아마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해가 안갈 아날로그적 감성의 우정이야기다.


어릴적 한번 보고 마음이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나눈다. 그것도 어른이 될때까지.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은 공감을 못하겠지만 옛날 그런때가 있었다. 편지로 우정도 나누고 편지로 사랑도 나누고. 심지어는 펜팔을 통해서 한번도 못 본 사람과도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편지로만 키운 우정>



두 여인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다. 사실 공감대가 형성되기 힘든 관계인데 둘은 처음 보고 마음이 통한다. 어쩌면 서로의 환경을 동경했을지 모른다. 한 여자는 부유하지만 부자유스럽고 또 한 여자는 가난하지만 자유스럽다. 어쩌면 중간에 편지로만 키운 우정이 그런 환상을 더 키워줬을지도 모른다.


<각자의 사랑을 찾았지만 이 마저도 섞이지 않는 불편함...>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어른이 되어 만났을 때는 갈등이 생기고는 한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그러나 둘은 헤어지고 만나고 하지만 우정을 계속 유지한다. 사실 현실에서는 그러기 힘들것만 같은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여인이다.



<늘 우정 사이에 이성이 끼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



미국영화지만 오래전 영화라 그런지 마치 한국영화의 신파조로 흘러가는데 미국도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감성이 있기는 했나보다. 지금은 이런류의 영화는 거의 안만드는 듯. 여성 버디무비로 델마와 루이스를 더 높게 치지만 이 영화는 잔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공감할 영화일 것 같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세실라의 노래 선율이 분위기에 맞게 아주 아름답게 느껴진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영화가 오래 남기 보다 음악이 오래 남는 영화 중 하나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자극적이고 쉽게 잊혀지는 히트곡이 아닌 오래 가는 아날로그적인 노래... 영화의 주제나 느낌도 그렇다. (그런데 어디서 오른과 똑 닮은 아역을 구한거지?)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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