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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스포트라이트 - 진실을 알리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언론의 활약을 다룬 영화로 실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그만큼 현실이 영화 같았다는 이야기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 각본상 수상작인만큼 내용도 훌륭하고 잘 만들어진 영화다. 물론 실화니 현실이 더 대단하고 멋지다. 영화는 오직 취재과정과 결과만 다룬다. 어줍잖은 러브신 같은 거 억지로 끼워넣지 않았다.


마치 다큐처럼 취재하는 과정을 계속 보여주는데도 긴장감 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마치 추적60분이나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프로그램의 사건을 흥분하면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언론을 다룬 영화로서도 대단한 영화고 실제 이런 언론이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감사할 일이다. 물론 미국이지만...


<영화 장면이 특별한 것이 없다>


<오직 이야기 나누고 분석하고>

<취재하고... 계속 이런데도 긴장감이...>


결국 픽션의 대표 매체가 현실을 기가막히게 표현해줬는데 그 현실과 결과가 너무 멋져서 그냥 부러울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어떻고가 아니라 이것을 실화로 가지고 있는 나라에 대한 부러움이 생긴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더 좋은 나라겠지만...


<진실을 밝히는데는 용기있는 취재 뿐 아니라 용기있는 증언도 필요하다>




영화의 내용이자 실제 사건의 내용은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이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심층 취재하며 그 추악한 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미국의 3대 일간지라...우리나라의 3대 일간지가 뭐더라.... 그들은 이런걸 할 수 있나?


<스포트라이트의 꽃처럼 보이지만 취재하고 일만 할 뿐... 연애따위는 없다>



미국도 교회의 힘이 막강한 곳이라 종교를 건드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 일을 참 언론인들이 해낸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대해 바티간의 반응은 놀랍다. 이 영화는 반카톨릭작품이 아니며, 끔찍한 현실을 마주한 신앙인들의 충격과 고통을 잘 대변했다고 했다. 이런 평을 내 놓은 바티칸도 대단하다. 




<취재하다 눈맞는 그런 영화 아니다>


만약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물론 실제 일어나기는 했었다.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참 언론인들이 좀 있었으니까. 방송국 앞에 총출동해 방송을 막으려 했었더랬지... 진실을 알리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 취재, 취재...>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듯이 이 기사를 낸 기자들은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도 거대한 힘을 가지고 온갖 썩은내를 풍기는 종교세력에 맞서 진실을 보도할 수 있는 기자와 언론이 나올 수 있을까? 그 종교세력이 어디인지는 다들 알테고... 시대가 바뀌었으니 한번 기대해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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