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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폼페이: 최후의 날 - 폴 앤더슨에게 작품성을 기대하지 말지니...

폼페이 최후의 날.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당연히 재난영화. 폼페이를 다룬 수많은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화산폭발로 하루아침에 멸망한 폼페이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문제는 감독이 폴 앤더슨이라는 것. 따라서 이 영화에 작품성을 논하면 안된다. 얼마나 내 시간을 잘 죽이나를 따져봐야 한다. 그러면 나름 즐길 수 있다.



재난영화 답지 않은 짧은 런닝타임과 시작부터 꼬는 것 없이 직진 스토리는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 막 보기에 좋다. 역시 폴 앤더슨. 생각없이 보다보면 끝나고 나서 뭐 볼만하네 하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든다. 이런 영화는 큰 기대를 안하고 보는 영화다. 킬링타임용이다.




큰 골격은 화산 폭발로 멸망하는 딱 그 폼페이 최후의 날. 마음에 드는 건 무슨 타락한 폼페이에 대한 신의 노여움이니 심판이니 이딴 개소리 안하는 거다. 그냥 화산 폭발했고 피하지 못해 몰살된거다. 지금이라면 대피 했을거다.





여기저기서 따다 붙인 짬뽕 스토리와 액션들. 그리고 사랑 비스무리한거. 그걸 비난하는 건 아니다. 어쨌건 아무생각없이 보게 만드는 B급 정서의 의도는 성공적. 나는 이 감독이 늘 이걸 의도하고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개봉말고 내려온 이후에 히트치자.' 


폼페이가 진짜 이렇게 멸망했을 것 같은...


역시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는 키스가 답


화산폭발은 볼만하다. 실제 폼페이가 멸망할 정도의 화산폭발이라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폭발로 인한 화산재나 지진 쓰나미의 표현도 나름 잘 만들었다. 스토리를 보는 영화가 아니라 그냥 장면장면을 보는 영화다. 


멋짐


아씨보다 시종이 예쁨


안타까운건 여주인공 보다 시중드는 노예가 더 예쁘다는 것과 남주인공 보다 바바리안 흑인 노예가 더 멋지다는 것. 노예들이 진정한 승자. 그리고 시간 잘 죽인 관객이나 시청자도 승자. 심각하지 말자. B급 이상도 바라지 말자. 그 범위에서는 괜찮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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