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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식 티움/밀리터리

K2 흑표 전차의 잠수 도하 기능은 왜?

간혹 군대 영상들을 보다 보면 도하훈련을 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다리가 없는 경우 각종 차량들과 무기를 도하시키기 위해 임시교량을 건설하는데 공병부대의 몫이다. 탱트도 또한 이런 교량이나 선박으로 건너게 하는데 특이하게도 K2 전차는 극강의 잠수 도하 기능이 있다. 탱크들이 보통 얕은 물은 그냥 건널 수 있지만 우리의 주력 K2 전차는 어마어마한 자력 도하기능을 가지고 있다.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전차나 장갑차 등 기갑차량의 개발에는 자력도하가 중요한 요소다. K2가 잠수도하로 강을 건너는 모습은 잠수함이냐는 물음이 생길정도로 어마어마하다. K2 흑표전차의 잠수도하 수준은 4.1m다. 


<물 따위...>


당연히 4m의 깊이면 전차는 물속에 잠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동통기장치인 스노클을 설치하여 물위로 내놓고 물속을 달린다. 마치 잠수함 같다. 이 최대 잠수도하 깊이는 K1A1의 2.2m에 비해 두 배 정도 향상된 것이다.


이렇게 잠수도하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지형과 북한의 상황때문이다. 하천은 많지만 경제사정때문인지 다리가 많지 않고 있는 교량마저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때 자력도하 기능이 출중하면 하천의 교량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공병의 전술교량도 중요한 작전 중의 하나지만 한계가 있다. 전차부대가 교량을 기다리는 것보다 그대로 건너는 것이 더 낫다.


<좁은 땅에 하천이 이렇게 많다>


또 교량이 있어도 한줄로 건너면 집중공격을 받기 쉽기때문에 그대로 건너는 편이 유리하다. 북한과의 대치로 육군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전차와 포가 중요한 나라에서, 그리고 산과 하천이 많은 곳에서 이 잠수 도하기능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능이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하천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게 또 가로로 땅을 가르고 있다. 어떻게든 진격하기 위해서는 강을 건널 수 밖에 없다. 강이 이렇게 많으니 어떤 얼빠진 대통령이 이걸 연결해서 대운하를 만들려는 생각을 했을지도...


<깊어도 문제 없다>


그런데 이제 북한과 평화체제가 되면 중점 기능도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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