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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초원의 빛, 오직 나탈리 우드만 보이는 고전영화

고전영화 초원의 빛. 1961년의 영화로 시대가 시대인지라 약간은 진부하고 보수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이야기는 평범한 정도. 고전 명작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조금 색다른 모습의 헐리우드 애정영화를 느낄 수는 있다. 영화가 시대상을 반영한다면 그 시대의 미국 젊은이들도 지금처럼 그렇게 개방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이채롭다.


<포스터가 뭔지 모르게 격정적으로 보이는데 그런 영화는 아니다>

취향상 이야기가 아주 끌리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와 상관없이 넋을 놓고 보게 된 건 여주인공 나탈리 우드가 너무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연기는 잘하지만 그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예쁜 모습인데 개인적으로는 고전영화 여배우들 중 나탈리 우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한참 정보를 찾아보고는 했었다.


<60년대의 학교 모습인데 지금 우리나라 학교보다 더 자유로운 듯>



젊은 날의 사랑은 참...뭐랄까 미숙하고 어리석은 면이 많은 것 같다. 영화에서도 그걸 보여주는데 굳이 영화를 보고 느끼지 않아도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대부분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뜨거운 사랑이 맺어지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생처럼 그렇게 슬픈 것도 아니다. 영화 속 시의 구절 "한번 지나가버린 빛은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말아라. 그 속에서 오묘한 힘을 찾으리라. 그 빛이 빛날 때 그 때 영광의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처럼 너무나 가슴 아펐어도 시간이 지나면 빛나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여주인공에게 강정이입이 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남자 주인공이 왜 저러냐며 욕하면서 봤었는데 뭐 원래 그 나이때 남자들의 철 없음과 미숙함은 절정에 달한다. 돌아보면 그렇다. 그래서 남자의 행동도 이해가 가기는 한다. 사랑때문에 정신병까지 얻는 것이 다소 억지스럽고 과장되어 보이지만 정말 사랑하면 그런 사람도 있겠지...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지만 그 과정은 힘겹고 어렵다.



<나탈리 우드의 심경에 따른 스타일 변화를 보는 맛도 있다>




나탈리 우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고로 죽었는데 그 죽음이 남편의 살인이라는 의혹도 있는 것으로 보아 영화처럼 그리 행복한 사랑을 하지는 못했나보다. 그녀의 인생은 영화만큼 안타깝다. 지금 돌아가면 더 잘 할 수 있을것만 같은데 이미 짧았던 그 시간들은 지나갔으니 어쩌랴. 뒤에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다록 지금에 솔직해지는 수 밖에. 안타까웠지만 영화의 결과와 상관없이 둘의 각자 인생은 해피엔딩일거라고 기대하며 영화의 마지막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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