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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푸어족, 푸어족을 못 벗어나는 서민들

푸어족이란 영어 poor에서 온 말로 말그대로 가난하다는 의미다. 가난한 종족. 처음엔 하우스 푸어니 학자금 푸어니 했지만 지금은 전반적인 영역으로 또 전반적인 서민들에게 쓰이는 말이 되었다. 직장을 다녀도 벗어날 수 없는 직장인 푸어족. 일시적 사회현상이 아니라 이제 만성이 되어간다.




적은 수입으로 일을 해도 가난한 워킹푸어를 비롯해서 전월세비용때문에 가난한 렌트푸어, 집은 있지만 빚내서 집을 산 하우스푸어,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에 나오면서부터 빚쟁이로 시작하는 학자금 푸어, 아파도 병원에 못가는 헬스푸어, 비싼차를 할부로 산 카푸어, 결혼자금으로 빚을 낸 웨딩 푸어, 자녀교육비때문에 괴로운 에듀푸어, 노후자금으로 힘든 실버푸어, 비싼 신혼여행 때문에 힘든 허니문 푸어, 시간이 부족한 타임푸어 등 종류도 참 많다.




아마도 생활하는 모든 항목에 푸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빈부격차는 점점 커지고 노력을 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자괴감도 커진다. 그래서 스스로를 푸어라고 비하하며 생활을 한다. 거짓비하가 아니고 현실 또한 그렇고.


대부분은 소비와 관련된 푸어들이다. 삶의 질 때문에 남들만큼 소비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계속해서 푸어가 양산된다. 조금은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특히 허례허식에 관련된 것들. 결혼이라든지, 차라든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는 푸어를 양산하게 된다.


보여주기식 허례허식이 너무 많은 사회다



물론 국가적으로 열심히만 일하면 자괴감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것을 개인탓으로 돌린다면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그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이 필요하다면 그 국가는 존속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국민이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 독립을 위해 투표를 하기도 하고 이민도 수월하게 간다.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는 소멸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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