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장공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군주다. 장공의 이름은 광, 영공의 아들이다. 제나라에는 최저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최저는 제혜공때 신임을 받아 정치에 관여했으나 제혜공이 죽자 축출 당했다가 다시 돌아와 정치를 했다.
제혜공의 다음 군주인 제영공은 어리숙하고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었다. 아들 광을 태자로 책봉했으나 나중에 총애했던 여인 융희의 간청을 받아들여 광을 쫓아내고 융희와의 아들 아를 태자로 삼았다. 나중에 제영공이 병아들어 위독해지자 최저는 쫓겨났던 광을 불러와 다시 태자로 세어난 계책을 썼다. 후에 광이 왕이 되니 이가 제장공이다. 최저는 제장공에게는 은인이었다.
최저는 부인이 죽어 당강이라는 여자를 후처로 맞았다. 당강도 남편이 죽어 과부로 있던 여자였는데 당강의 미모에 반한 최저가 아내로 맞은 것이다.
한편 최저의 은혜로 왕위에 오른 제장공은 최저와 밀접한 관계가 되어 그의 집에도 드나 들었다. 그러다 당강의 미모에 반해버리게 된다. 당강의 모습을 잊지 못한 제장공은 당강의 집을 자주 드나 들었고 급기야는 당강과 사통을 하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최저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인인 자신의 아내를 탐한 제장공을 용서할 수가 없어 원한을 품고 없애버리기로 결심했다. 최저는 은밀하게 함정을 파놓고는 몸이 아프다고 하여 제장공이 집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제장공은 최저의 집을 방문할 핑계거리가 생기니 얼씨구나 하고 최저의 집으로 왔다.
최저는 집안에 복병을 숨겨두고는 아내에게 최저를 맞이하게 했다. 왕을 호위하는 병사들은 제장공에게 방해가 된다하여 집 밖에 머물게 했다. 최저가 신호를 보내자 매복해 있던 병사들은 뛰쳐나와 제장공을 애워쌌다. 제장공은 함정에 빠졌음을 알고 도망치며 담을 뛰어넘으려 했다. 하지만 복병이 쏜 화살을 다리에 맞고 떨어졌다. 이를 병사들이 달려들어 해치웠다. 왕이 은인의 처를 탐하다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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