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정 육영훤. 그녀는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여재상이다. 남녀차별이 심하고 여성은 벼슬을 할 수 없는 시대에 재상의 자리에 올라간 건 대단한 재능이 있거나 뛰어난 책략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육영훤을 요녀로 기록하고 있다.
중극드라마 여상육정의 육영훤
여재상 육정으로 부르지만 본명은 영훤. 드라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드라마가 그렇듯이 극중에서 육영훤은 뛰어나고 예쁘고 빠질 것 없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모진 역경을 극복하고 여성의 몸으로 재상이 되어 북제를 이끈 리더십 강한 여인으로 묘사한다.
실제로 육정은 총명하고 당차기는 했다. 위진 남북조시대에 태어난 육영훤은 어려서 어머지를 여의였다. 아버지를 도와 가업을 일구던 중 아버지가 들인 계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거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버지의 살해범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되었다.
뒤에 남편 낙초는 모반죄로 죽고 자식까지 있는 유부녀로 황실로 들어가 궁녀가 된다. 사실 궁녀라고 하지만 일종의 노비나 마찬가지다. 궁에서 총명하고 일처리를 잘했다. 고담의 아들인 고위의 유모가 되어 고위를 정성을 다해 키운다. 특유의 처세로 고위를 황제로 만든 후 이를 발판으로 권력을 잡는다. 여성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재상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나라 아님. 여상육정의 주인공이 장나라 닮았음
8년간 재상의 자리에서 권력을 잡지만 북제가 개국 28년만에 망한 걸 보면 그렇게 재상의 역할을 잘 한 것 같지는 않다. 육정을 망국의 요녀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육정이 모든 잘못을 뒤집어 쓰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 고담이 무능력했고 고담의 처인 호태후는 사치가 심했다. 그리고 아들 고위는 여색을 탐해 국정에는 무관심했다.
한국에서도 방영함
육정은 이런 고위에게 목황후를 맺어줬는데 육영훈이 목황후의 양모인 관계로 고위를 더 다루기 수월했다. 국정에 관심없는 고위에게 권한을 받아 실질적으로 북제를 다스렸기때문에 나라를 망친 요녀로 평가 받는 것이다. 여기에 같이 궁으로 들어왔던 육정의 아들 목제파는 간신배였다. 육정을 고위를 조종해 목제파와 권력다툼을 하고 있는 곡률광을 죽였는데 곡률광은 북제를 버티게 만드는 큰 축이었다. 북제는 그렇게 쇠락의 길을 가게 되었다. 황제의 무능과 부패, 간신의 득세 이는 늘 망국의 지름길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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