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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미스트 충격적인 결말의 공포스릴러

영화 미스트. 내가 본 영화 중 손에 꼽히는 충격적인 결말을 가진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의 평을 쓰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적으면 본의 아니게 엄청난 스포일러가 된다. 그만큼 충격적이다. 어찌보면 좀 허무하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포털에서의 영화 평점은 상당히 안좋다. 그러나 다른 영화 전문채널의 평은 좋은편이며 평론가들의 평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만 평가 절하된 듯 하다. 아무래도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이 괴물들을 다 때려잡는 영화라야 평점이 올라갈 듯 하다.



원작이 스티븐 킹 작품이므로 대충 만들어도 중박은 할 수 있는 영화인데 상당히 잘 뽑아냈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인간이 가지는 극한 공포감을 잘 표현해냈다. 그리고 그 종말적인 상황하에서의 광신적인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 정말 종말이 다가온다면 그런 미친 광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을 듯. 어쩌면 낮은 평점은 이 묘사가 기독교 비판으로 비춰져서일지 모르겠다.





어느정도 흥행을 한 영화지만 대박 흥행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기를 권하는 영화다. SF와 공포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독특한 분위기와 재미를 만들어냈다. 사실 재미라기 보다는 안개 가득한 영화 속 처럼 미묘한 분위기에 안개처럼 젖어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결말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독특하고 좋았다.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러나 밝은 영화 좋아하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15세 관람가지만 꽤나 잔인하고 심적으로도 힘들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어쩌면 우울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이 영화속 괴물은 기존의 괴물 영화 속 소리만 지르는 포악한 괴물들이 아니다. 왠지 심리전을 하듯이 인간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고는 미쳐서 스스로 파멸시키게 만드는, 오히려 악마에 가깝다.





사람들은 괴물에 의해 죽는게 아니다. 내부의 공포와 이를 이용하려는 종교와 선동. 이로 인해 갈리는 다양한 인간상들. 안개속의 괴물보다 더 무서운건 내부의 두려움이고 인간들의 오만이다. 남아있어도 나아가도 여전히 깜깜한 현실들. 결국 주인공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가지만 그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젠장...>


결코 킬링타임용으로 볼 오락영화가 아니다. 심각하게 생각하며 봐야한다. 볼때는 기분 나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계속 생각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소설의 결말은 이렇지 않다고 하는데 이렇게 각색을 한건 감독의 역량인 것 같다. 감독이 내가 가장 감동깊게 본 영화인 쇼생크 탈출을 만든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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