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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날, 보러와요,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아쉬움

영화 날, 보러와요, 2015년 나온 한국판 스릴러. 소재도 괜찮고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되었던 일들을 영화에 녹여내어 한국적인 스릴러를 만들었다. 스릴러의 맛은 떡밥을 쫙 풀어놨다가 모두 회수하여 우와~ 하는 탄성을 나게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점이 조금 아쉽다.


<인물중심의 포스터보다 한국영화답지 않은 이 포스터가 마음에 듬>

영화의 소재를 잘 살린건지 아니면 영화를 영화답게 못만든건지 소재가 된 이야기처럼 추적 60분을 본 것같은 느낌이다. 아니면 사건 자체가 늘 이런 탐사보도 다큐멘터리에 단골로 나오는 소재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누구라도 정신병원에 감금될 수 있다니...>


<진짜 정신병원 분위기가 이렇지는 않겠지? 없던 정신병도 생길 듯>



그래도 가산점을 먹는 한국말로 된 영화라 영화를 보며 몰입도 되고 긴장감이 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허술한 부분이 많이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다. 반전도 마치 반전을 위해 억지로 상황설정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 반전이 의외이기는 해도 매끄럽지 못하다. 반전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은 이제 왠만한 반전에는 놀라지 않는다. 




차라리 반전이 없었더라면 하는 의견도 많다. 그만큼 반전강박증처럼 만들어진 반전이야기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게 중론이다. 몰입감과 긴장감에 비해 전개가 부자연스러워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졌으면 정말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아주 망작은 아니다. 언급했듯이 긴장감도 있고 흥행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나름 성공했다. 뛰어나지는 않아도 엉망은 아니라는 이야기. 야심한 밤에 외국 스릴러의 자막 읽기에 질려 이영화의 제목이 날, 보러와요라고 부르는 손짓이 느껴진다면 한번쯤 봐도 괜찮을 영화. 





위에 적었듯이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는 스토리의 부실로 다가온다. 본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초반에 나온 의문의 남자가 도대체 왜 거기 있으며 어디에 간건지 궁금해하고 있다. 복선이 있으나 그것을 해소해주지 못한다. 떡밥을 뿌렸으나 물고기가 떡밥만 먹고 도망가 손맛을 보지 못했다.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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