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올 더 머니(All the Money in the World) 이게 실화?

돈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국내에서는 올 더 머니. 원제는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All the Money in the World). 세상의 모든 돈이라는 제목에 맞게 돈에 얽힌 이야기다. 어떤 장르든 다 잘 만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17년 영화. 실제 인물 폴 게티와 실제로 발생했던 손자의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올 더 머니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 석유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J.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186억 원).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 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하고, 게일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요원 플레처와 함께 협상에 나서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몸값 협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평점
7.8 (2018.02.01 개봉)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미셀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마크 월버그, 로맹 뒤리스, 티모시 허튼, 찰리 플러머, 찰리 쇼트웰, 앤드류 버칸, 마르코 레오나르디, 니콜라스 바포리디스, 구글리엘모 파빌라

 

평점
왓챠평점 ★3.4
로튼토마토 지수 79%

<왼쪽 실제 폴 게티와 오른쪽 영화에서 게티 역을 한 크리스토퍼 플러머>

줄거리
 

1973년, 납치범들은 그의 손자를 풀어주는 대가로 억만장자 J. 폴 게티에게 1,700만 달러를 요구했다. 게티는 그의 전 며느리 게일과 고문 플레처 체이스의 필사적인 간청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에게 단 한 푼도 지불하기를 거부한다. 달리 의지할 곳이 없는 게일과 플레처는 손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협력자가 된다.


영화평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한계가 있을 것만 같다. 이 영화가 여러 납치 영화들 중에 하나인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영화의 내용은 납치로 인한 공포보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돈에 의한 공포다. 납치범보다는 오히려 납치된 피해자의 할아버지에 의한 공포가 더 느껴진다. 여느 납치영화들과 다르게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의 영화다.

<성이 아니라 집이라고?>

 

<손자의 납치에도 심드렁>


올 더 머니는 다소 무능하지만 사악한 범죄자들에 의해 로마에서 납치 된 석유 억만장자 JP 게티의 손자를 둘러싼 실제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내레이션에서 소년이 자신의 할아버지에 대해 설명하듯이, 그는 "그 시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자신의 손자를 위해 돈쯤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할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전혀 아니다. 

<아무리 심복이라도 아닌건 아닌거지>

 

이 영화의 공포스러운 점은 친할아버지의 손자를 위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고 어린 게티의 어머니 게일(미셸 윌리엄스)과 할아버지의 "해결사" 플레처 체이스(마크 월버그)가 게티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무슨 일이든 할 것 같은 유일한 캐릭터로 보인다는 점이다.마약에 중독된 아이의 아버지와 이혼한 게일은 더 이상 가족의 일원이 아니며, 그녀 혼자 힘으로 그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손자 납치 사건에 대한 게티의 엽기적인 대응은 결국 더 능력 있고 훨씬 더 사악한 납치법의  손에 들어가게 만든다.

반응형


올 더 머니는 다른 납치 사례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게 만든다. 이 영화가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은 이 상황에 대한 아이의 복잡한 심정. 그리고 할아버지라는 사람은 아이의 안전보다 그의 돈을 한푼이라도 더 아끼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사람이 말이다. 그에게 돈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분명 악당은 납치한 범인들인데 이 인색한 노인은 더 우리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영화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현실 세계에서도 오직 돈이 전부인 것 같은 사람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의 다른 영화들처럼 뭔가 획기적이고 놀라운 건 아니지만 꽤 몰입감있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도 감독이 점점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스토리에 더 집중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항상 멋진 영화가 아닌 나이에 걸맞게 더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에 집중하는 영화를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뒤에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를 만들기는 했지만 하우스 오브 구찌도 그렇고. 

 

<그렇게 많은 기부를 한 걸 보면 돈에 대해 많은 염증을 느낀 것 같다>

게티의 어떻게 보면 비참하고 외로운 마지막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과연 인생에서 돈을 얼마만큼의 중요도를 차지하고 있을까?

 

 

   함께 보면 좋은 다른 포스팅

 

https://tioom.tistory.com/1855

 

영화 머니볼 - 야구 아닌 비즈니스 실화

자본보다 중요한 건? 머니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영화다. 메이저리그 최고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이야기다. 야구 구단 이야기라고 해서 흔한 역경

tioom.tistory.com

 

 

- 티움 프로젝트 지식과 지혜의 정보를 페이스북, 트위터, RSS, 구독하기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