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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그곳에 가면

대부도 카페 발리다

휴양지 발리를 품에 안다 

 

 

해외여행을 못 가서 그런가 사람들이 해외 분위기 나는 곳을 많이 찾는 것 같다. 이곳도 그중 하나 발리를 컨셉으로 삼은 카페다. 바닷가 근처에 발리를 테마로 한 카페들은 여러 곳 있다. 그냥 이름만 그렇게 지은 곳도 있고 진짜 그런 분위기가 나게 만든 곳도 있고. 발리다는 인테리어와 소품, 풍광까지 신경 쓴 발리 테마 카페다.

 

 

6월까지는 이층 공사중이었다. 1층만 오픈한 상태. 2층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르지만 다 완성되어도 진짜 메인은 1층이 될 듯하다. 바다와 바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건물 분위기부터 열대풍의 지붕모양으로 되어있어 테마 느낌이 난다.

 

 

입구도 목조로 되어있는데 같은 나무라도 우리나라 전통적인 느낌과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 카페치고는 문을 꽤 일찍 닫는다. 주말에도 8시, 평일은 7시 반. 수요일은 휴무다. 헛걸음하는 일 없도록 해야 하는데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듯.

 

 

이렇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문하고 저기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바다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뒤뜰이 있다. 가장자리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고 바다쪽으로는 시야가 탁 트여있다.

 

 

아마 자리 잡기가 힘들 듯 한데 혼자 가는 거 아니라면 미리 나가서 자리를 잡아놓고 주문을 하는 것을 권한다. 바깥쪽은 안쪽보다 사람들이 많이 나간다. 이미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자리잡기 힘들다.

 

 

뜰앞이 이렇게 바로 바다. 서해의 특성상 썰물이 되면 뻘이 드러난다. 만조가 되어야 더 바다느낌이 나고 발리 느낌이 날 수 있다. 날씨와 조수까지 맞춰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탁 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맛이 있다.

 

자리 잡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운치가 있다.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도 일반적이지 않게 분위기를 모두 맞췄다. 열대 해변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는데 이 파라솔은 여러 발리풍의 테마가페들이 사용하고 있다. 주문제작은 아닐 것 같고 아무래도 중국 공산품일 듯.

 

 

테이블도 단순 탁자가 아니고 이렇게 분위기에 맞는 스타일로.

 

 

이런 풍광이라면 특별한 차가 아니고 그냥 믹스커피를 먹더라도 색다른 맛일 듯.

 

 

사실 볼만한 소품들은 모두 실내에 있다.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것이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내에 소품을 구경하는 것보다 야외의 시원한 풍광을 더 즐길 것 같다. 아주 추운 겨울 아닌 이상은. 실제로 실내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야외는 꽉 찼었다.

 

 

사람만 없다면 다양한 이국적인 소품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는 맛이 있다. 평일에만 가능할 것 같다. 실내에 사람들이 다 차있다면 그 사이를 다니며 소품 구경하기에는 좀 공간이 좁다.

 

 

테이블이나 의자 등을 통일시키지 않고 다른 특색이 있는 것들로 조합을 이뤄 인테리어를 했다. 

 

안산시 대부도 안쪽의 구봉도에 자리 잡고 있다. 골목 같은 곳으로 들어가야 해서 조금 입구가 좁은데 주차공간이 협소한 데다 주변에 펜션과 바다낚시터가 있어 주차가 더 힘들다. 이것이 아쉬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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