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3: 파라벨룸 뜻, 결말은 진행 중?

언제까지 판을 벌릴 건가...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파라벨룸의 뜻은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Si vis pacem, para bellum)이라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의 라틴어 문장에서 나왔다. 파라벨럼탄이 유명한 총알도 있다. 어떤 뜻이든 존 윅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다. 존 윅은 평화를 원했고 전쟁을 준비했고 적의 머리통에 총탄을 박아 넣는 일을 영화 내내 하고 있으니까. 3편에서는 더욱더 과격하고 잔인하다.

 

<존 윅 3 트레일러>

 

규모도 커졌다. 1편에 개와 차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갱조직 두목의 아들을 잡고 다시 복수 하려 들자 조직을 아작 내버렸는데 2편에서는 더욱 판을 벌리고 3편은 더욱더 판을 벌렸다. 상대하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완벽한 결말을 내린 것이 아니라 왠지 4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을 지울 수 없다. 키아누 리브스가 뱀파이어족이기는 하지만 좀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까? 1, 2, 3편이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나는 연결된 일인데 그것보다 나이를 먹은 모습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2편과 이어지므로 시작하자마자 개고생>

<거인과 싸움, 끔찍한 낭심 공격>

<칼이 날라다니고 말 뒷발로도 공격한는 독탁한 액션>

 

개인적으로는 1, 2편만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망쳤다 정도는 아니다.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스토리 개연성이 없다는 등의 평이 있지만 어차피 스토리로 보는 영화는 아니다. 오직 실제 액션만을 위한 영화. 1편은 뭐 스토리가 대단했었나... 카메라 흔들기와 편집을 최대한 자제하고 합을 맞추는 실제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래서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연습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액션이다. 

 

<뭔 조직이 이렇게 많고 점점 커지는지>

 

 

존 윅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3편도 재미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1, 2편에서 폭력성에 좀 거부감이 있던 사람이라면 3편은 많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폭력성과 잔인성이 더해졌으니까. 너무 사실적이라 정말 막 움찔움찔하다. 게다가 남자의 최대 고통을 주는 급소인 그곳에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휴~~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건 남자만이 공감할 수 있다.

 

<여러나라 등장>

<죽기 싫으면 개 좀 건드리지 말라고>

<헤드샷, 낭심공격 끔찍한 공격 다 나옴>

 

워낙에 엄청난 액션을 쉼 없이 보여주니 주인공이 지쳐갈 수록 보는 사람도 지친다. 주인공이 힘든만큼 보는 사람도 힘이 드는 사실적 액션영화. 존 윅 하면 총으로 하는 액션인데 정말 쉼없이 총탄을 퍼붓는다. 방탄복을 뚫기 위해 헬멧 틈으로 총구를 들이밀고 박는 것은 정말 기발하다. 총을 사용함에도 가장 근접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존 윅의 독특한 액션이다.

<총을 쏴도 잘 안죽는 적>

<개고생 액션>

<다행히 적이 존 윅을 존경>

<일본색이 나올 이유가...>

<4편 나오는 거?>

 

액션으로는 깔게 없다고 할 만큼 어마어마하지만 아쉬운 점은 일본색 가득한 액션을 끼워 넣었다는 것. 왜일까? 일본 자본이 들어갔나. 사무라이 같은 액션에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 상대가 나오는데 굳이 동양 무술 같은 것을 안 넣고 기존 방식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액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뜬금없이 집착하기는 한다.

 

다음번 존 윅은 얼마나 더 판을 벌릴 것인가. 좀 기대가 되면서도 불안한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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