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일도 못 가는 거야?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는 한다. 그리고 새해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그 목표는 흐지부지 된다. 그래서 나온 말이 작심삼일. 마음먹은 것이 삼일을 넘기지 못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새해 초가 되면 헬스장이 그렇게 붐빈다. 새해에는 꼭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헬스장 회원권을 끊어 며칠 나오는데 좀 오래 다녀보면 점점 한산 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삼일을 못 넘기는 걸까? 어찌보면 그건 당연하다. 다시 운동을 예로 든다면 몇 년간, 혹은 몇십 년간 운동 안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데 그게 며칠 한다고 습관이 바뀔 리가 있을까. 결심한 것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습관이 되어야 한다. 며칠 행동으로 몇십 년 습관을 이겨낸다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습관을 바꾸는데는 적어도 삼칠일, 즉 21일의 지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결국 삼일 하기도 힘든데 삼일씩 일곱 번을 계속해야만 된다는 말이다. 이것 자체가 도전이다. 하지만 21일간 운동을 계속하면 앞으로도 계속할 습관이 된다고 한다.
놀랍게도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하던 대로, 먹던 대로, 보던 대로, 생각하던 대로 계속하려는 관성이 있다. 이걸 바꾸기가 힘들다. 그러니 작심삼일로 새해 목표를 망쳤더라도 너무 자괴감에 빠지지는 말자. 누구나 다 그렇다.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은 특이하기 때문에 언론에도 나오고 소개도 되고 위인이 되는 것이다.
작심삼일 극복법
1.바로 시작하라
새해 목표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새해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금연하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실천은 새해부터 한다고? 당연히 안된다. 그 사이에도 습관은 고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것은 바로 하는 것이 좋다. 주변의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비교해보면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나자마자 바로 끊어버렸다. 새해부터가 아니라.
2. 적절한 자극, 보상, 압력
적절한 자극이나 보상, 압력이 주어진다면 연속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누군가가 응원이나 행동에 따른 보상을 주거나 아니면 압박을 한다면 효과적이다. 운동하는 사람이 멋진 몸매의 모델 사진을 붙여 놓는 것도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몇십 년간 못 끊던 술이나 담배를 병원 진단을 받고 끊은 것은 강렬한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뭔가 자신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3. 짧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두루뭉실하게 운동을 하겠다거나 헬스클럽을 다니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3일간 지속할 수 있다면 목표는 3일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거라면 더 좋다. 짧게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지속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은 성공은 큰 성공을 만들어 준다. 실현 가능한 목표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이정도면 충분히 실천 가능하다거나 이건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목표가 좋다. 꼭 목표를 새해에만 정하라는 법은 없다. 작은 목표가 달성되면 목표를 더 키우면 된다.
4. 좌절금지
이틀하고 하루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시 이번에는 3일 하겠다고 결심하면 된다. ‘난 역시 안돼’가 가장 포기를 부르는 말이다. 그냥 한번 못했을 뿐 계획이 무산된 건 아니다. 주의할 건 다음부터라는 말이다. 하루 운동을 못했으면 ‘내일부터 다시 하자’ 하면 되는데 ‘다음 달부터 잘하자’ 이러는 순간 그건 그냥 포기하는 거와 다름없다.
5. 주변에 공개
이것 효과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혼자만 생각해서 잘 안된다면 주변에 공개하는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보는 눈도 많아지고 실천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보는 눈이 있으면 잘 안된다는 사람도 있으므로 이건 자신의 성향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했던 방법이 안 통하면 방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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