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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식 시무식 뜻과 행사 식순

이거 꼭 해야해? 

 


연말 연초가 되면 관공서나 기업체에서 종무식과 시무식을 한다. 어떤 회사들은 성대하게 하고 어떤 회사들은 간략하게 한다. 안하는 회사도 있다. 종무식 시무식은 어떤 의미일까? 반드시 해야만 하는걸까? 

 

<끝과 시작이 뭐 이리 거창해>

 

종무식 시무식 뜻 

회사에서 당연한듯이 하고 있는 종무식과 시무식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종무식은 관공서나 회사에서 연말에 업무를 끝낼 때 하는 의식. 한자로는 마지막 종(終), 일 무(務), 예식 식(式)으로 쓰며 한해 동안 성과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시무식은 새해에 근무를 시작하면서 하는 의식이다. 일을 끝내고 하면 되는 걸 무슨 의식까지…

 

<새해에는 좀 이런 문화에 변화 좀 주자>


시무식을 한자로는 처음 시(始), 일 무(務), 예식 식(式)으로 쓰며 그 해의 첫 업무를 위해 거행하는 예식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자는 취지가 강한데 1월 2일~5일 사이에 많이 한다. 일종의 단합대회라고 볼 수 있다. 

 

종무식 시무식 유래

외국기업에서 종무식이나 시무식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이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에서 온 문화라고 한다. 종무식이 태음력을 페지한 일본에서 설같은 명절을 챙기지 않는 대신에 12월 28일 종무식을 갖고 1월 3일까지 휴무를 갖는 것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종무식과 시무식을 신정과 더불어 큰 행사를 치루는 것이다.

 


이것에 우리도 영향을 받은 것인데 우리는 음력 명절을 지내므로 딱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연말에 휴가를 갖는다는 것에서 직원 입장에서는 괜찮기도 하다. 국내 기업들은 12월 20일~30일 사이에 종무식을 한다. 문제는 늘 그렇듯이 좋은 것만 받아들이면 되는데 나쁜것도 받아들여 더욱 확대하는 꼰대문화.

 


그렇다보니 종무식, 시무식에 합당한 영어단어가 없다. 재벌이 영어로 재벌이듯이. 시무식은 new year('s) kick-off meeting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어떤 행사가 아니라 신년 첫 간부 회의를 나타내는 영어다. 그냥 끼워 맞춘 것. 우리도 사실 직원들 괴롭히지 말고 간부들끼리 회사 목표 정하고 그 목표에 맞게 각 부서에 전달해 실행 계획을 세우게 하면 된다.

 

 

종무식 시무식 행사 식순 

종무식 시무식 행사는 기업이 클 수록 더 크고 성대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대강당에서 하거나 호텔을 빌리거나 하는데 기업 오너의 인사말이나 회사 성과나 목표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반적인 종무식 시무식 식순은 다음과 같다.

 


종무식 식순
1. 개회사
2. 국민의례
3. 회사 구호나 사가 제창
4. 한해 경과보고 및 포상
5. 송년사
6. 건배제의, 다과, 식사등
7. 식후행사(이벤트 등)
8. 폐회식

 


시무식 식순
1. 개회사
2. 국민의례
3. 임직원 신년인사
4. 대표자 인사말
5. 사업계획 및 신년 목표 발표
6. 부서별 신년 결의
7. 구호 및 사가제창
8. 다과회, 파티
9. 폐회식

 

 

종무식, 시무식의 변화 

일반적인 기업에서 위의 식순처럼 형식적인 행사를 많이 해왔는데 이에 대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색적인 행사를 하는 것인데 튀는 방식의 종무식이나 시무식을 했다.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런 문화가 퍼져 언론에 많이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행사가 많았다. 지금도 검색해보면 몇년전까지 언론에 많이 소개 된 이런 행사들을 볼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틀에 박힌 행사를 바꾼답시고 문화행사등을 도입했는데 여기에 꼭 들어간게 어이없게도 직원 장기자랑 같은 것이다.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행사는 부서 할당과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하는 신입사원이나 말단 사원의 고충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특히 간부들 보기 좋은 재롱잔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들이 하던가...

 


기업에 따라 마라톤, 등산 등 이상한 것들을 도입하는데 오너나 간부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달라지고 직원들에게는 다 일일뿐이다.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도모하기 위해 한다고는 하지만 불평으로 시작하는 일에 단합된 모습을 보일리가… 그냥 앞에서는 그런척하고 뒤에서는 욕하는거지.

 


작년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7명이 종무식, 시무식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중 30%는 오프라인 행사말고 이메일이나 SNS로 대체하기를 희망했다. 그냥 대부분 원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허례허식으로 흐르고 행사에 대한 부담도 있다보니 기업에서는 축소하거나 없애는 추세다. 요즘 기사를 검색해보면 이색 종무식이니 시무식이나 하는 기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회식 문화와 함께 그냥 사라지는 추세고 간단하게 하거나 외국기업처럼 휴가를 주는 곳도 많다.  그게 답. 

 


대기업에서도 종무식 시무식을 없애고 부서별로 간략하게 하게 하는 등 몇년전부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려면 오너나 경영진, 간부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하는데 상명하복, 위계질서가 주가 되는 기업문화에서는 힘든 일이 아닐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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