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작은 아씨들(1994) 계속 리메이크 되는 이유가 있는거지...

한번 따뜻해져 볼까나...

 

 

 

작은 아씨들은 무려 1868년에 지어진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다. 영화로도 두 번이나 만들어졌고 올해 또 만들어져 국내에는 내년에 개봉 예정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영화는 1994년에 만들어진 작은 아씨들이다. 국내에는 1995년 개봉되었다. 이 영화도 평이 좋고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데 새로 만들어진 것도 해외에서 평이 좋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미모대결>

 

원작 소설의 원제는 Little Women. 영화의 원제도 똑같다. 우리나라에는 워낙 옛날에 소개되어서 그런지 아씨들이라는 제목이 붙었는데 요즘에는 잘 안쓰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익숙해져서 그런지 계속 이 제목이다. 새로 만들어진 영화까지 이 제목. 사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에게 아씨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씨는 낮은 사람들이 젊은 부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 왠지 계급적인 향기도 풍기고. 정작 이야기에서는 미국의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집안이 기울었지만 밝고 당당>
<사건들은 있지만 확목한 가정>

 

 

배경은 미국 남북전쟁시대. 몰락해 가난해진 가정의 4자매들의 이야기다. 딸부자. 배경이 남북전쟁이고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얘기가 언뜻 나오지만 영화는 사상이나 정치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4자매들의 성장기이며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미소 지으면서 보면 가슴 따뜻한 이야기. 딱히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없고 심각한 갈등도 없지만 몰입해서 보게 되는 영화다. 그렇다고 아주 밋밋한 건 아니고 큰 사건들도 있다. 그게 이야기의 분위기 때문인지 그렇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특이하다.

<잘생긴 이웃집 남자를 네 자매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다행>

<남녀 관계 모르는 거임>

영화는 4자매의 이야기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둘째인 조다. 소설에서도 그렇고. 말괄량이 같지만 진취적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할 줄 아는 그 시대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오직 남자의 권리만 있던 시대에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조를 제외한 3 자매의 이야기였다면 그저 그런 젊은 여자들의 로맨스 영화일지도 모른다. 조가 있었기에 이 이야기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계속 여러 매체들로 리메이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편안한게 다가 아니라는 것>
<사랑은 어떻게 빠질지 몰라>
<위대한 어머니>

그리고 그에 더해 더 나이가 먹어서 보이게 된 건 4자매의 어머니. 아이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각기 다른 네 아이들을 모두 잘 케어하고 남편도 없고 기울어진 가정을 화목하게 돌보며 이웃까지 신경 쓰는 대단한 여성. 이런 엄마가 없었다면 네 자매들도 모두 갈길 가며 이렇게 화목한 가족이 되지는 못했을 듯. 물론 아이들이 성격이 달라도 모두 착하다는 것도 한몫을 하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겨울 배경이 자주 나와서 그런지 크리스마스가 돌아올 때쯤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 작은 아씨들

 

 

 

 함께 보면 좋은 다른 포스팅

 

https://tioom.tistory.com/1347

 

영화 마이 걸, 주인공도 이쁘고 영화도 이쁘고

아주 오래 전의 영화 마이 걸.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지만 내용은 묵직하다. 다만 이쁘게 포장했을 뿐.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들 영화는 아니다. 무려 12세 관람가. 주인공은 11세..

tioom.tistory.com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RSS, 티스토리 구독하기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