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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

유정란은 정말 좋은 걸까?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

우리가 먹는 계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다. 무정란은 수정이 안된 계란, 유정란은 수정이 된 계란이다. 즉, 유정란은 특정 환경이 되면 병아리가 태어날 수 있는 계란이다. 수정 유무의 차이로 무정란과 유정란을 구분한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계란의 거의 무정란이다. 아무리 품어봐야 병아리가 나오지 않는다.

 

<육안으로는 유정란 무정란이 구분이 안된다>

 

유정란과 무정란은 육안으로 구별이 되지 않는다. 생산방식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우리가 먹는 계란은 공장식 닭장에서 암탉들만 칸칸이 들어가 있고 수컷이 없는 관계로 수정되지 못한 알을 낳는다. 알은 매일같이 낳기 때문에 사실상 알을 낳기 위한 기계로 산다.ㅜㅜ

 

<왼쪽이 유정란 오른쪽이 무정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지만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가격. 수정란은 훨씬 비싸다. 거기에 공장식 닭장이 아닌 풀어서 키운 닭의 유정란은 더 비싸다. 유정란이 더 비싼 이유는 키우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생산단가가 올라가지만 유정란이 몸에 더 좋다는 인식도 한몫을 한다.

 

 

유정란은 몸에 더 좋을까?

한때 웰빙 열풍이 불었을 때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었었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찾은 것이 유정란인데 사실 유정란이나 무정란이나 영양 성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이므로 판매업자들의 의견이나 대중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그렇다. 사람들은 생명력이 있냐 없냐로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지만 오직 성분만은 그렇다. 병아리가 부화하므로 더 생명력 있고 신선하다고도 여겨지지만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

 

<유정란은 생명이 자란다>

 

그러나 오직 성분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잘 안 알려진 변수들이 있다. 같은 성분의 돼지고기이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고기가 더 맛있는 것처럼 무정란과 유정란도 영양분 이외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닭장 속에서 달걀만 낳는 닭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산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유정란을 낳는 닭은 풀어 기르며 수탉과 교미를 하므로 더 건강한 산란을 할 거라는 것이 추측이다. 물론 실험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나중에 병아리가 나오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보단 동물복지 차원에서 유정란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육식을 끊지 못할 바에는 이왕이면 좋은 환경에서 키워진 육식을 하는 것. 닭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좋은 환경에서 자란 동물은 항생제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도 더 선호한다.  유정란 중에서도 좁은 닭장에서 인공수정으로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가격의 차이가 날 것이다. 문제는 유정란이냐 무정란이냐보다도 키워지는 환경이다. 사람도 산모의 스트레스가 자식에게 전이된다고 하는데 키워질 때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고기나 계란으로 전이된다고 생각하면 유정란이 더 좋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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