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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의 뜻과 의미

개천절은 고조선 건국일?

개천절(開天節)은 대한민국 국경일이다. 이름 참 거창하다. 하늘이 열리다니. 하늘이 열렸다고 하니 생각나는 우리나라 신화가 있다. 환인, 환웅, 단군으로 이어지는 단군신화다. 개천절도 여기서 유래했는데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개천절을 단군이 나라를 세운 날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마치 고조선 개국기념일로 인식되고 있는 것. 하지만 개천절은 고조선 건국일이 아니다. 

개천절은 대종교에서 유래 된 기념일로 원래는 음력 10월 3일이었다가 지금은 양력이 되었다. 하늘이 열렸다고 하는 만큼 이 날의 시점은 하늘이 열린 시점, 즉 한배님(환웅)이 환인에게 허락을 얻어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교화를 시작한 날이다. 한배는 환인, 환웅, 단군에게 모두 붙는데 한배인(환인), 한배웅(환웅), 한배겸(단군)이라 한다.

 

따라서 고조선의 건국절은 아니더라도 민족주의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나라가 세워졌다고 봐도 무방한 날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기록이 있는 것 아니고 대종교의 기념일이다. 실제로 임시정부도 건국 기념절이라 했다. 원래 음력 10월 3일이었기 때문에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양력 10월 3일은 의미가 없지만 국가의 기념일로 오랜 역사를 되새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전에는 특별히 국가적인 행사로 챙기는 날은 아니었고 날짜도 불분명하다. 음력 10월 3일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지역도 있었지만 이때는 또 단군탄생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단군에 하늘에서 내려온 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와는 좀 다르다. 대종교에서는 환인, 환웅, 단군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천신과 일체화한다.

이날을 국경일로 정한 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에 제정됐다. 처음에는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해서 하려 했으나 환산하기가 힘들고 10월 3일이라는 날짜 자체에 의미를 둬서 국경일로 제정했고 명칭도 개천절이라고 정식으로 붙였다. 10월 3일이 정확한 건국절은 아니겠지만 그것보다는 민족의 특별한 날로 기념하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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