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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그때 당시 많이 나왔었던 90년대 감성 물씬 풍기는 로맨스 영화다. 로메스 코미디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사실 웃긴 건 모르겠다. 개인적인 유머 코드가 안 맞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잭 니콜슨 주연의 영화인데 어이없게도 나는 배트맨에서의 그의 조커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자꾸만 그의 웃음이 사악하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 그게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데 잭 니콜슨을 배트맨으로 접한 사람은 나 같은 증상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조커하면 히스 레저를 꼽지만 나는 잭 니콜슨도 그에 못지않게 조커를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이니 이 영화에서 연기는 당연 깔게 없을 만큼 잘했다. 그에 대한 증명으로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 놀라운 건 여우 주연상도 이 영화에서 나왔다는 것. 남녀가 오스카 주연상을 동시에 받은 영화는 이것이 유일하다. 그야말로 연기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로멘스 영화로는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꽤 긴 영화다. 그래서 지루해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로맨스에 대한 감성 부족인지 나도 지루하게 봤던 영화다.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데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쾌감도 있지만 비 현실적이라는 로맨스 특유의 거부감도 있다.

<개에게 마음을 열긴 하지만 손까지는 못 여는 강박증>

영화에 정말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리고 누구나 듣고 싶어할 만한 멋진 대사가 나온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해

 

이것만큼 사랑을 잘 표현한 로맨스 영화 대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에 확 꽂히는 대사다. 아마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말. 누구나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나중에 돌아오던 어떻든 간에 그 순간 만은 그렇다. 그러니 사랑을 표현한 말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유일하게 잘 해주는데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정신과 의사도 포기할 정도로 심한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이 강아지와 한 여자에 의해 변해간다. 그래서 애완동물 치료라는 것이 있나 보다. 강아지와 그에게 유일하게 모질게 대하지 않는 식당 종업원에게 마음을 열면서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그도 조금씩 변해간다. 말도 안 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이런 일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러니 경험자들은 공감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다.

<참 이상한 여행>

하지만 현실에서는 곧 콩깍지가 벗어져 되돌아간다 일이 많다는 게 함정. 물론 이런 걸 다 묘사한다면 로맨스 영화가 아니겠지. 로멘스 영화가 아름다운 건 딱 아름다운 순간까지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영화도 마찬가지.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는 순간까지 보여준다. 그래서 충분히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영화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지 영화 평점도 상당히 높다.

같은 상황은 아니어도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추억 속의 사람이 아직 옆에 있다면 다시 불꽃을 되살릴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그게 바로 영화의 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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