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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제보자 - 이런 언론이 망가지는데 불과 10년이 안걸렸다

영화 제보자. 지금은 10년도 넘은 황우석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다. 이 영화가 나오고 여전히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비난하는 사람들이 성토를 해댔지만 나는 이 영화가 황우석 사건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언론문제를 다룬 영화라 생각한다. 황우석 사건은 사건인거고 영화 앞에도 나왔듯이 영감을 얻은 거라고 하니까. 그 사건이 주가 되지만 이 영화가 나온 시점을 볼 필요가 있다. 한참 MBC라는 방송국이 엠병신으로 불리게 되었을 즈음... 2014년. 원래 이 방송국은 이 영화속의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언론인들이 있던 방송국이었다. 이 영화는 언론 다큐멘터리다.



<취재는 언론인의 기본>


영화는 원래 알고 있던 사건이라는 것과 이름을 바꿨어도 익히 알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이 주된 내용으로 실화에서 오는 사실감과 몰입감을 준다. 그리고 이런 상기도 준다.

'아 맞다! MBC에 저런 프로그램이 있었지? 진짜 굉장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제 그때의 그 방송은 없다. 망가질대로 망가져 재생이 불가능 할 것 처럼 보이는 방송이 있을 뿐.

특히 언론부분은 완전히 망가져 최악중의 최악이 되어버렸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친하고 잘 굴러가는 멋진 조직>



제보자는 우리에게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주려 했는지 모른다. 그때 그 사건이 아니라 그때 그 사건에 대해 취재를 하고 방송을 만들었던 그런 방송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이 변절한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들은 거의 방송국을 떠나거나 한직으로 쫓겨났다. 그렇게 전설적인 프로그램과 방송국은 완전히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그리고 그 꺼져가는 뿔씨를 보며 임순례 감독은 뜨겁게 메세지를 보낸다. 

'너희들이 한때는 이렇게 뜨거운 모습이었다고!'



<이렇게 할 정도로 일할 맛이 나는거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프로그램 제작>


<강한 방송을 허락해주는 사장도 멋졌다>


<그때 사람들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던 방송인들은 얼마나 뿌듯했을까. 반면 지금 어딜가나 빙신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자괴감이 들까>


진실과 국익 중 무엇이 중요한가? 영화에 답이 나온다. 진실이 국익이다. 그리고 이 방송에 대해 가졌었던 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영화에 나온다. 다른건 몰라도 이 프로그램은 믿는다는 택시기사의 말.

그때의 그 사람들은 여전히 방송 정상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조금씩 희망의 빛을 찾아간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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