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송나라 맹황후 - 인덕을 갖고 견디면 복이 되어 돌아온다 맹황후는 송나라 (북송)의 철종의 황후로 소자황후, 원우황후, 융우태후, 소자성헌황후 등 다양하게 불리웠는데 폐위와 복권을 반복한 특이한 이력의 황후였다. 그러나 이렇게 폐위가 된데는 본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왕의 무지와 주변의 모함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안좋은 상황들을 견뎌냈다. 결국에는 해피엔딩. 새옹지마의 끝을 보여준다. 맹황후는 명주 사람으로 명문집안 출신이다. 송나라 7대 황제인 철종이 겨우 10세에 즉위를 해서 태황태후인 고태후가 수렴청정을 했다. 17세 되던 해 고태후에 의해 발탁되어 궁으로 들어왔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웠으며 황후로서의 품행을 두루 갖추어 고태후와 향태후 두 태후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외모가 평범하여 색을 밝혔던 철종은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 더보기
미천왕 을불, 소금장수를 왕으로 만든 창조리 고구려의 15대 왕 미천왕 을불은 소금장수에서 왕이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왕족이었다가 머슴으로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왕이 되었다. 그야말로 인생역전. 이 인생역전에는 창조리라는 신하의 역할이 컸다. 원래 을불은 봉상왕의 동생인 돌고의 아들로 왕족이었다. 봉상왕이 왕권강화를 위해 친족들을 역모로 몰고가 처형시켰다. 의심병 환자였던 듯. 그로 인해 을불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해 수실촌이라는 촌으로 도망가 살게 되었다. 신분을 숨겼으니 왕족 대우를 받을리 없고 음모란 부자집 머슴으로 들어가 살았다. 그러난 주인의 핍박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나왔고 소금장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소금장수도 그리 잘되지는 않았다. 누명을 써 소금을 다 빼앗기고 장을 맞아 거지꼴이 되기도 했다. 몸은 병들어 야위고 남.. 더보기
포사 주나라를 멸망시킨 전설의 경국지색 중국의 수많은 미인들 이야기중에서도 전설같은 경국지색이 두명 있는데 달기와 포사다. 그 중 포사는 태생부터 나라를 뒤흔들만한 위인같은 설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워낙 대단한 미인에 주나라를 망하게 만들어 생긴 전설인 것 같다. 일단 포사는 탄생설화가 있는데 용의 침속에서 나타난 도마뱀이 어린 궁녀의 몸 속에 들어가 수십년을 잉태된 채로 있다가 태어난 아기라고 한다. 궁녀는 그 아기를 요람에 태워 강물에 띄워버렸는데 그 아기를 주운 산골 촌부가 키우게 되었고 가난때문에 포성에 사는 사대라는 사람에게 아이를 팔았다. 용이 어쩌고 하는 것이 사실일리도 없거니와 아이를 주웠는데 그 태생을 안다는 것도 이상하다. 이는 이후에 나라에 풍파를 일으킨 포사를 더 악하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탄생설화일 것이다. 포사는 .. 더보기
박연 조선시대 최초로 귀화한 네덜란드인 조선시대에는 유명한 박연이 두명 있다. 한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초기의 문신 박연이고 다른 한명은 놀랍게도 귀화한 서양인(네덜란드인)인 박연이다. 귀화한 박연의 원래 본명은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Jan Jansz Weltevree)다. 1595년생인데 한국에 처음으로 유럽을 소개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 외에도 조선에는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탐나는 도다'에서 로버트 할리가 연기한 역이 박연이다. 한국에 온 외국인 하면 하멜표류기의 하멜을 떠올리지만 박연이 더 앞선 인물이다. 인조4년 뱃사공으로 홀란디아호에 승무하다가 인조5년 일본에 가려고 아워르케르크호로 갈아타고 항해하다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제주도에서 땔감과 물을 구하려 했으나 기이한 생김새와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관헌에 잡혀.. 더보기
원화를 화랑으로 바꾼 남모와 준정의 질투 원화제도는 화랑도의 전신으로 재색을 겸비한 미녀를 뽑아 원화라 하고 이를 중심으로 300여명의 남자들을 모이게 하여 심신을 수련하게 하는 제도였다. 이상한 제도인 듯. 그런데 이 원화제도가 화랑으로 바뀐데는 두 여자의 질투로 인한 조금 잔혹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남모와 준정 두 여자의 이야기다. 제1대 원화는 삼산공의 딸 준정이었다. 그런데 법흥왕의 비인 지소태후가 자신의 이복동생인 남모를 원화로 세우면서 사건의 발달이 된다. 법흥왕이 죽고 진흥이 어린 나이에 왕이 되자 지소태후가 섭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흥이 왕이 되는데 공을 세운 미진부공의 아내 남모를 원화로 세웠다. 남모는 대단한 미인이었고 지소태후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준정을 밀어낼 수는 없었다. 준정도 그에 못.. 더보기
하희 진나라와 남자들을 몰락시킨 엄청난 색기 중국 역사에 나라를 망친 절세미녀들의 이야기가 많은데 엄청난 색기로 나라와 남자들을 몰락시킨 여인이 있으니 춘추시대 진나라의 하희다. 원래는 정나라 공녀로 정나라 군주 정목공의 딸이었으나 진나라 하어숙에게 시집을 갔고 이때문에 하희라 불린다. 얼마나 색기로 유명한지 꿈에 천인이 나타나 방중술을 알려주고 세번 젊어지게 해줬다는 야사가 전해질 정도로 음란하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주체할 수 없는 색기로 유명한 하희는 이미 하어숙에게 시집가기 전 친오빠인 공자 만과 근친상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로 인해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주변 다른 친척오빠가지 눈이 뒤집혀 달려들게 되고 분란을 우려해 멀리 시집을 보낸 것이다. 시집을 간 후 하어숙이라는 아들을 낳았지만 일찍 과부가 되었다. 얽매인 것이 없으니 그야말로 .. 더보기
신라 김흠돌의 난과 자눌 자의왕후의 복수 김흠돌은 신라 귀족으로 삼국통일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워 파진찬에 임명되었다. 후일 반란을 도모하다가 죽음을 당했는데 이것이 김흠돌의 난이다. 김유신의 조카이며, 태종무열왕비 문명왕후 문희의 조카이기도 하고, 또 흠돌은 김유신의 딸인 진광과 혼인했기 때문에 김유신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집안이고 앞날이 보장된 사람이 난을 일으킨데는 아주 개인적인 일이 있다.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았던 김흠돌은 신라에 공을 세우기는 했지만 인품이 사악했다. 그는 또다른 파진찬 김선품의 딸인 자눌을 보고 반해 열렬히 구애를 했다. 그러나 그녀는 태자 법민과 혼인하여 태자비가 되었다. 자기가 차지하지 못한 여자에 대해 사악한 성품이 발휘되어 문명왕후에게 온갖 험담을 늘어놓아 쫒아내려 했다. 그러나 김흠돌의 권세가.. 더보기
염종수의 조선 철종 외삼촌 사칭 사건 강화도령으로 불렸던 철종은 조선의 25대 임금이다. 그가 강화도령이 된 것은 강화도에서 나무하던이였기때문이다. 그야말로 왕실과는 상관이 없는 시골출신이었다. 이름은 이원범. 왕의 혈통이기는 하다. 사도세자의 직계 후손인데 서출의 서출의 서출 출신으로 강화도 가난한 집안의 사람이었다. 헌종 임금이 죽자 대를 이을 아들이 없었고 왕가 혈통인 철종은 왕으로 세웠다. 그러나 가난한 시골에서 자란 철종은 궁궐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빈농으로 살다 엉겁결에 인생역전이 되어 왕이 되었으니 일자 무식에다 까막눈이었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정도는 아니었고 왕이 될 교육을 안 받았을 뿐 기본적인 교육정도는 받았다. 그래도 즉위시점에 이미 청년이었고 교육도 받아 왕다운 모습을 보이려 해다. 무엇보다 바닥생활을 경험해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