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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영화와 책 속 삶

서칭 포 슈가맨 삶은 때로는 판타지가 된다 전에 슈가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짧게 히트하고 사라진 노래와 가수를 찾아서 소환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가 차용한 것이 바로 이 '서칭 포 슈가맨'이다. 이 영화는 재미나 예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사실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다. 언제 개봉했냐 싶게 사라졌고 나중에서야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봤다. 아마도 화제가 된 건 예능프로그램때문일 것이다. 본 것은 그 전에 알음알음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다. 영화는 훌륭하다. 감동과 놀라움. 이것이 실화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무런 상관없이 엄청난 감동을 준다. 물론 다큐멘터리니까 실화다. 실화이면서도 너무나 판타지 같고 동화같은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강력하게 추.. 더보기
영화 인턴 나이를 먹으면서 꼰대가 안되는 법 영화 인턴. 성공신화를 이룬 젊은 기업에서 은퇴한 노인을 인턴으로 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미국에 이런 제도가 있는지 단순히 영화적인 상상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있다면 굉장히 좋은 제도일 것도 같다. 우리도 지금 노인 일자리 문제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으니까.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꺼리는 이유다. 그건 나이를 먹을 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꼰대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꼰대는 유연성이 없고 어린 사람을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을 이른다. 젊은 사람과 어르신들이 교감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영화 속 로버트 드니로는 진정한 어르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사장과 직원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사장 뿐 아니라 젊은 동료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포용력 있게 감싸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 더보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힐링과 행복을 알려 주는영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관객들에게 대놓고 힐링을 말하는 영화다. 안정적인 직장과 남편, 모든것이 완벽해 보이는 주인공이 삶의 회의를 느끼며 자신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설정부터가 관객들을 힐링시키려하고 있다. 사실 영화내용에 그렇게 공감하기는 힘들다. 풍요로운 삶에서 오는 공허함 같은 것을 느낄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 오히려 그런 상황을 한번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전혀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영화가 된다. 영화를 보면 주인공처럼 당장 떠나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싶지만 전혀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대리만족을 하거나 아니면 위화감을 느끼거나 할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먹고, 인도에서 기도하고, 발리에서 사랑하는 .. 더보기
트루먼쇼 - 우리도 영화를 찍고 있는 건 아닐까? 트루먼쇼는 SF적인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주면서도 철학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다. 충격을 줬고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으며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주었다. 1998년의 오래된 영화인데 나왔을 때 SF계의 큰 획을 그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였다. 지금도 어떤 조작된 상황을 보게 되면 '완전 트루먼쇼다'라는 얘기를 할 정도다. 단연 별5개짜리 영화인데 그 메시지에 있어서도 만점짜리다. 극단적인 표정의 코믹연기로 재미를 선사하는 짐 캐리는 이 영화에서 유쾌하면서도 감성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트루먼이 자유를 찾기를 응원하게 되고 그가 살았던 가짜 인생에 대해서 가슴하파 하며, 또 내 인생이 트루먼쇼가 아님에 안도하게 된다. 혹은 내 인생이 트루먼쇼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되고. 그.. 더보기
제로법칙의 비밀, 삶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기괴한 SF 영화 영화 제로법칙의 비밀은 SF장르다. SF를 좋아해서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 기괴한 SF를 본 것도 그 때문이다. 제로의 법칙은 어렵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결국 해석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사실 여러가지 분석을 보고서도 딱히 크게 납득이 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제로법칙의 비밀은 컴퓨터 천재 코언 레스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소 철학적인 영화인데 SF로 분류하기가 좀 모호한 측면이 있다. 배경은 미래지만 그 미래의 모습이 SF장르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배경만 미래일 뿐 과학이 결여되어 SF라기에는 모호하다. 따라서 흔히 생각하는 SF영화를 기대하고 제로법칙의 비밀을 선택한다면 크게 낭패를 보기 쉽다. 그만큼 난해하고 특별한 S.. 더보기
허리케인 카터 이런 인생도 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이 허리케인 카터는 단연 최강의 영화다. 그 억울함에 있어서... 놀랍게도 이게 실화다. 실화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화같은 인생이었다. 포스터만 보면 복싱 영화라 착각하겠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옛날 이야기라지만 사실 트럼프라는 상또라이가 대통령이 된 지금, 이 시대도 우려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싫어하는 백인에 의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다. 그냥 망가진 것이 아니라 통째로 사려져버렸다. 22년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해진다면 인간의 멘탈은 어떻게 망가질까. 처참하게 무너지고 제정신을 갖기는 힘들 것이다. 루빈 허리케인 카터는 이 모든 걸 극복해내고 다시 세상의 빛을 본다. 그 뒤에는 그를 감옥에 집어 넣었던.. 더보기
캐스트 어웨이 삶을 지탱해주는 건 지금 영화 캐스트 어웨이. 로빈슨 크루소와 비교하며 마치 무인도 생존기처럼 홍보를 했었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무인도 생존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빨리빨리 넘어가 버린다. 캐스트 어웨이는 삶에 대한 성찰을 주는 영화다. Cast Away는 '난파하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버리다'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의 삶에서 버려야 할 것.... 지금이 아닌 것. 바로 그것을 버려야 한다. 세계적인 택배회사에서 시간을 천금처럼 여기며 시간 낭비를 죄악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은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던 도중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다. 모든 것을 떠나게 되면 후 후회가 밀려오게 된다. 일을 위해 연인과의 행복한 순간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떠난일. 하지만 그런 미래는 오지 않는다. 가혹.. 더보기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모델 하우스가 멋져 보이는 이유는... 도서의 유행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때 뿐 역시나 지속하기는 힘들다. 처음의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이다.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에서 지은 책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10명의 집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책이고 떨오진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새로 지은 집의 모델하우스에 가면 왜 그렇게 좋아보이는 걸까? 단순히 새로지어서? 인테리어를 잘 해 놔서? 모델하우스의 공간이 시원하고 좋아보이는 것은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를 보고 입주를 하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 것은 모델하우스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훨씬 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