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앵앵전, 당나라 시대의 연애소설 앵앵전(鶯鶯傳).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이야기는 당나라의 인기 소설이다. 고전 소설에 전(傳)이 붙는 것은 흔한일로 여기에도 전이 붙었다. 보통은 사람이름 뒤에 전이 붙으므로 이것도 앵앵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당나라시대에 '원진'이라는 사람이 지은 소설인데 당대 중기의 주요 문학가중 하나다. 원진은 관직에 있으면서 백거이가 이끄는 유명한 문학단체에 참여했다. 이 단체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유행하는 문화풍조를 거부했다. 그래서 그는 옛 민가의 전통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이 앵앵전은 자전적인 소설로 중국문화에서 설화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중요한 작품이다. 내용은 앵앵이라는 처자와 젊은 서생인 장생과의 사랑이야기다. 일명 회진기(會眞記)라고도 한다. 내용은 과거 시험때문에 상경하는 장생이 우.. 더보기
제나라 섭정 자신을 알아 준 엄중자를 위해 목숨 받친 은둔고수 제나라에 섭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원래부터 백정은 아니었지만 사람을 죽이고 어머니, 누이와 함께 제나라로 와 백정이 되어 은둔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엄중자라는 한나라 사람이 제나라에 왔다. 그는 애후를 섬기는 재상이었지만 한나라 재상 협루와 정치적인 관계로 문제가 생겼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협루에게 보복할 사람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제나라에 오게 되었다. 엄중자는 그 곳에서 용맹스럽고 무력이 뛰어난 섭정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는 섭정이 자신의 복수를 해줄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높은 신분임에도 백정의 신분인 섭정을 찾아갔다. 그는 섭정과 인간관계를 맺기를 청했다. 신분의 차이가 있었지만 술자리를 만들고 섭정의 어머니에게도 직접 술을 따라 올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장수를 축원하며 어마어마한.. 더보기
단종의 한을 풀어 준 영월부사 박충원 1507년 태어난 조선중기의 문신 박충원. 그는 1541년 영월부사의 자리를 얻어 가게 되었다. 영월은 수양대군이 단종에게서 왕위를 빼앗아 유배를 보낸 곳으로 단종은 유배지에서 죽었다. 기록에는 자살한 것으로 나오는 곳도 있으나 다른 기록에는 사약을 받아 죽었다고 나와있고 자객에 의해 죽었다는 설도 있어 여러 정황상 타살이 확실해보인다. 고로 단종은 한을 품고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영월은 3명의 군수가 연이어 비명횡사해 나갔다. 이로 인해 민심히 흉흉했는데 단종의 원이 서려서 그렇다는 얘기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단종이 사망하자 시신을 그대로 방치했는데 고을 사람들도 후환이 두려워 시신을 거두지 못했다. 단종의 시신은 그대로 강물에 버려져 떠다니다 호장 엄흥도가 을지산에 .. 더보기
측천무후처럼 되고 싶었던 당나라 안락공주 이과아 당나라의 공주인 이과아. 안락공주라 불린 과아는 아버지인 당중종이 할머니였던 측천무후에 의해 폐위되어 유배지로 가던 도중 태어났다. 준비가 안되어 낡은 천으로 태어난 아기를 감쌌는데 그로 인해 이름이 과아가 되었다. 과아는 아이를 감싼다는 의미다. 측천무후의 손녀이자 당중종과 위황후 사이의 막내딸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예쁘고 총명했다. 역특해서 주변으로 부터 총애를 받은 안락공주는 너무 예쁨만 받아서 그런지 도덕적을 삐뚤어졌다. 공주로서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뇌물을 받아 재산을 더 늘리는데 골몰했고 이렇게 모은 부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백성의 농토를 빼앗고 그 농민은 노비로 삼았다. 더 심각한 것은 권력욕이 대단해서 할머니였던 측천무후처럼 황제가 되고 싶었다. 당.. 더보기
혼돈주, 위험한 조선시대의 폭탄주로 인해 살해 된 이불로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시는 것을 폭탄주라 한다. 이게 현대에 우리나라 맥주나 소주가 맛이 없어서 섞어 마시면 목넘김도 좋고 그래서 만들어 마시는데 조선시대에도 이런 형태의 음주문화가 있었다. 이름하여 혼돈주. 혼돈주는 막걸리와 소주를 섞어서 만드는 술이다. 이렇게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이 왠지 술을 엄청 좋아하는 민족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하겠지만 세계적으로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1837년 술 담그는 비법이 담긴 '양주방'에 '혼돈주'의 제조법이 나온다. 막걸리 한 사발에 소주 한잔을 부어 위로 뜰 때 마시는 방식이다. 당시의 소주는 증류주라 알콜 도수가 30도나 되고 막걸리도 지금처럼 약한게 아니라 10도 이상이라 혼돈주는 그야말로 혼돈스럽게 만드는 술. 얼마나 독하면 이것을 치사량으로 먹여 암살을 하는.. 더보기
북조를 망하게 만든 풍소련의 옥체횡진 5호 16국시대 북제의 마지막 황제였던 후주 고위는 풍소련이라는 여자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었다. 풍소련은 미모만 갖춘 것이 아니라 영리하고 남자를 사로잡는 마력이 있어 후주 고위를 푹 빠지게 만들었다. 원래는 곡률황후의 시비였으나 황제의 눈에 들었다. 그 이유가 웃기는게 황후가 경쟁 관계에 있던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던 호씨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시녀였던 풍소련을 황제에게 보냈다. 그러나 결국 본인까지 내쳐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만큼 풍소련이 매력있었다는 얘기다. 풍소련은 어려서부터 총명한데다 가무에 능했고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여자였나보다. 오죽하면 후주 고위는 그녀를 늘 데리고 다녔고 대신들과 통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무릎에 앉히고 있었으며 산책은 물론 전쟁.. 더보기
태조 이성계 왜 내시 이만과 세자 빈 현빈 유씨를 내쳤나 태조 2년. 태조 이성계는 내시 이만을 죽이고 세자 빈이었던 현빈 유씨를 쫓아낸 일이 있다. 내시 이만의 목을 칠 정도로 중했던 사건은 이만과 현빈 유씨의 간통때문이었다. 이를 조선최초의 궁중스캔들로 보는데 현빈 유씨는 태조가 세자로 삼았던 의안대군의 빈이다. 태조의 아들은 8명이었는데 다 제쳐두고 8번째 아들인 의안대군 이방석을 세자로 삼은 건 이성계가 신덕왕후를 아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왕자의 난으로 이방원이 왕위를 찬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태조가 11세에 불과한 의안대군을 세자로 삼은 건 신덕왕후의 소생이라 더욱 아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며느리도 그만큼 아꼈을텐데 그럼에도 현빈 유씨를 궁에서 쫓아내버렸다. 불륜을 일으킨 이만은 목이 달아날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었다. 현빈 유.. 더보기
칭찬받은 살인자 김은애의 강진 안 소사 살인사건 1790년 조선 정도때 전남 강진현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안 소사라는 노인. 평소 사악하고 간교하여 남을 모해하는 것을 좋아하던 노파였지만 무려 20여군데가 난자되어 죽어있었다. 이 정도의 잔혹성이라면 우발적인 살인이라기 보다는 원한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컸다. 안노인은 원래 기생이었지만 젊어서 모은 돈은 탕진하고 구걸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런 불쌍한 삶을 살고 있던 노인을 누가 죽인걸까? 현감의 조사끝에 밝혀진 범인은 마을의 처자 김은애로 밝혀졌다. 아녀자의 몸으로 어떻게 이런 잔인한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내막은 이렇다. 안노인에게는 최정련이라는 조카손자가 있었은데 마을의 김은애를 짝사랑 하고 있었다. 이를 안 안노인은 김은애를 엮어주기 위해 술수를 썼는데 둘이 정분이 났다는 .. 더보기